미셸 스틸 주한美대사 후보 "한미동맹은 동북아 핵심축"(종합)

이윤희 특파원 2026. 5. 21.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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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서 많은이들 고통…한미일 강력 동맹 필요"
北 실향민 가족…韓출생후 日거쳐 美이주
쿠팡 관련 질의엔 "美기업 차별받아선 안돼"
[워싱턴=뉴시스]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후보자가 20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 상원 외교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미 상원 외교위 캡처). 2026.05.21.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후보자는 20일(현지 시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북한에서 고통받고 있는지 우리 모두 알고 있다"며 "이는 우리가 미국과 일본, 한국간에 매우 강력한 동맹을 필요로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스틸 후보자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 상원 외교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북한과 관련한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어 이러한 동맹이 "단순히 한국을 지키는 것뿐만이 아니라 태평양 지역 전체를 지키는 일이다"면서 "한미 관계는 정말로 철통같고 매우 견고하다. 군사적 측면뿐만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또한 "양친은 모두 공산주의를 피해 북한을 탈출했고, 그곳에서 모든 곳을 잃은채 남한으로 와서 재기했다. 이후 부친이 외교관이 되면서 일본으로 갔고 이후 우리는 미국으로 왔다"고 말했다.

스틸 후보자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서울에서 태어난 후 부모님을 따라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미국에서 정착했다. 한미일 3개국어에 능통하다. 한국 이름은 박은주다.

스틸 후보자는 모두발언 서두에 "한국 속담이 떠오른다"며 한국어로 "고생 끝에 낙이온다"고 말했다. 한국전쟁 당시 부모님의 북한을 탈출에서 시작된 자신의 인생여정을 한 마디로 나타낸 것이었다.

미국에 정착한 스틸 후보자는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감독관을 거쳐 2020년 연방하원의원이 됐다. 2022년 재선에 성공했으나 2024년 낙선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첫 주한미국대사로 지명됐다.

그는 "의회에서의 두차례 임기 동안 우리 국가안보를 강화하고 경제 번역을 유지하며 미국인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고 인권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인준된다면 한국과 동맹을 공고히함으로써 이러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70년 넘게 한미동맹은 동북아시아 평화와 안보, 전역의 핵심축으로 기능했다"며 "주한미군 2만8500명을 주축으로하고 미국의 확장억제력으로 강화된 우리의 연합태세는 여전히 철통같다. 이는 우리 동맹의 초석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은 미국의 가장 중요한 지원 파트너이자 미국 산업 재건에 있어 핵심적인 투자국"이라며 "미국과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중 하나이며 우리 위대한 동맹의 다음 단계를 지원하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미셸 후보자는 질의 과정에서 지난해 한미 무역합의에서 합의된 한국의 3500억달러 대미투자와 한국 내 미국기업들에 대한 차별 문제를 특히 관심있게 들여다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준이 된다면 한국 정부와 통상 이슈를 담당하는 관계자라면 누구와도 만나 대화할 것이다"며 "그 조인트 팩트시트는 3500억달러와 조선 분야 1500억달러에 대해 명확히 하지는 않았는데, 정확히 그것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지켜볼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쿠팡을 비롯해 미국 기술업체들에 대한 불공정 대우가 우려된다는 의원 질의에는 "조인트 팩트시트는 미국 기업은 차별되서는 안 되고 불필요한 무역 장벽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했다"며 "인준된다면 그 부분을 분명히 확인하겠다. 미국에 있는 모든 한국 기업들은 동등한 대우를 받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 있는 미국 기업들도 동등한 대우를 받야아 한다"고 했다.

이날 청문회를 마친 스틸 후보자는 미 상원 인준 표결을 통과하는 대로 트럼프 대통령 임명장을 받고 한국으로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스틸 후보자가 상원 인준을 받으면 성 김 전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에 이은 두번째 한국계 미국인 대사가 된다. 여성 대사로는 캐슬린 스티븐슨 전 대사에 이은 두번째다. 하원의원 출신 인사로는 최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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