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스틸 “한미동맹 강화”…주한 미국대사 인준 청문회

미셸 스틸 주한 미국 대사 후보자가 70년 넘게 이어져 온 한미 동맹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현지 시각 2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스틸 후보자는 "한미 동맹은 동북아의 평화와 안보, 번영을 지탱하는 핵심축"이라며, "주한미군 2만 8,500명을 주축으로 하고 미국의 확장 핵 억지력으로 강화된 공동 방위 태세는 여전히 철통같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틸 후보자는 경제 협력과 관련해 한국이 미국 전략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한 점을 환영하면서, 한국에서 사업하는 미국 기업들도 한국 기업이 미국에서 누리는 것과 같은 시장 접근권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청문회 도중 한국어로 "고생 끝에 낙이 온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스틸 후보자는 부모가 6·25 전쟁 당시 북한을 탈출한 사연과, 자신이 서울에서 태어나 일본을 거쳐 미국으로 이주한 개인사를 언급하며 한국과의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하원 시절 함께 일했던 존 커티스 공화당 상원의원은 지지 발언에 나서 "인품과 역량, 헌신을 모두 갖춘 적임자"라며, 스틸 후보자가 한국어와 일본어에 유창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습니다.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난 스틸 후보자는 캘리포니아주 조세형평위원회 위원과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등을 거쳐 2021년부터 4년간 공화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으며,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주한 미국대사로 지명됐습니다.
상원 인준을 최종 통과하면, 필립 골드버그 전 대사가 지난해 1월 이임한 뒤 1년 넘게 공석인 주한 미국대사 자리에 정식 부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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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진 기자 (reporters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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