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잡힌 지 일주일 만에…또 차 훔쳐 질주한 초등생
[앵커]
오늘 새벽 친구 아버지의 차를 훔쳐 운전한 초등학생이 50km 넘게 질주하다 붙잡혔습니다.
운전대를 잡았던 이 학생, 알고 보니 불과 일주일 전에 초등학생들이 SUV 차량을 훔쳐 타고 달아났던 사건의 동승자였습니다.
박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흰색 SUV 한 대가 빠르게 달려와 가드레일을 들이받더니, 차에서 내린 소년들이 전력 질주하며 도망칩니다.
일주일 전인 지난 13일, 충남 천안에서 차를 훔쳐 몰다 붙잡혔던 초등학생들의 모습입니다.
사고 이후 부모에게 인계됐던 12살 초등생.
오늘 새벽 또다시 차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이번엔 직접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친구 아버지의 차를 훔친 뒤, 약 50㎞ 떨어진 충남 당진까지 위험한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도난당한 차량은 시장 도로변에서 발견됐는데, 학생들은 이미 차를 버리고 달아난 상태였습니다.
'아들이 차를 훔쳐 갔다'는 아버지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당진의 한 PC방 앞에서 초등생 2명을 붙잡았습니다.
[목격자 : "경찰분들이 아이 둘을 데리고 왔는데 아무 저항이나 그런 거 없이…. 생각보다 어린데 어떻게 저러고 있나 걱정되고…."]
이들은 "전기 자전거를 타려다 비가 오길래 우발적으로 아빠 차 키를 훔쳤다"고 진술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일주일 만에 같은 범죄를 저지른 초등학생에 대해 긴급동행영장 발부 요청을 검토 중입니다.
KBS 뉴스 박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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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영 기자 (ze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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