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후 인공기 펼쳤던 北 내고향, 믹스트존은 무응답 통과(종합)
한국 취재진 질문에도 시선 주지 않아

(수원=뉴스1) 안영준 기자 = 수원FC위민을 꺾은 북한 내고향축구단이 그라운드 위에서 인공기를 펼쳐 들고 승리 사진을 찍었다.
내고향축구단은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위민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챔피언스리그(AWCL) 4강 맞대결서 2-1로 역전승,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내고향축구단은 북한 여자축구팀 사상 최초로 이 대회 결승전에 올랐다. 내고향축구단은 2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도쿄 베르디 베르자(일본)를 상대로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내고향축구단은 수원FC위민에 먼저 실점했지만 이후 두 골을 넣으며 역전승을 일궜다.
승리 후 내고향축구단은 선수단과 스태프가 모두 모여 원을 그린 뒤 기쁨을 나눴다.
이어 스태프가 준비한 인공기를 꺼내 들었고, 단체 사진을 촬영하며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적지에서의 승리로 축제 분위기였던 내고향선수단은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는 거부한 채 빠르게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한국 취재진이 경기 소감 등을 물어도 시선을 주지 않고, 무표정으로 정면만 본 채 선수단 버스에 몸을 실었다.
AFC 규정상 선수들은 믹스트존을 반드시 거쳐서 지나가야 한다. 하지만 인터뷰에 반드시 응해야 하는 건 아니다.
한편 북한 선수단이 한국을 찾아 공식 스포츠 일정에 참가한 것은 2018년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 이후 8년 만이다.
북한여자축구 클럽으로는 역사적인 첫 방남이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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