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꺾은 리유일 내고향 감독 “선수들이 높은 집중력 보여…수원FC, 선수들이 풍부한 경기 경험과 뛰어난 능력 가진 팀”

우중 혈투 끝에 수원FC위민을 꺾고 결승에 오른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하 내고향)의 리유일 감독이 승리를 거둔 선수들을 칭찬하며 승리에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리 감독은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뒤 기자회견에서 “비가 많이 오고 상대 팀 경기장에서 경기를 하는 조건에도 선수들이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며 “팀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 마지막까지 경기를 잘 운영해 줘 감독으로서 좋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반 내내 수원FC에 주도권을 내주고 끌려가던 내고향은 후반 시작 4분 만에 수원FC 하루히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이후 내리 2골을 넣으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리 감독은 “4강에 올라온 팀은 누구나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강팀이라 생각한다”고 운을 뗀 뒤 “수원FC는 많은 선수들이 풍부한 경기 경험과 뛰어난 능력을 가졌다”며 상대에 존중을 표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은 경험이 부족하고 나이도 어리다. 이번 경기를 통해서 우리 팀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장에는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에서도 5763명의 관중이 입장해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리 감독은 팬들의 응원에 대해 “경기에 집중하느라 의식하지 못했다”고 하면서도 “축구에 대한 관중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내고향은 오는 23일 같은 장소에서 먼저 결승에 오른 일본의 도쿄 베르디 벨레자와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리 감독은 “대회 첫 경기는 항상 어렵고 문제점도 많았다”며 “남은 기간 훈련을 통해 결승전에서 더 훌륭한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경기를 마친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을 통해 빠져 나간 내고향 선수단은 딱딱한 표정과 함께 아무 말도 없이 버스로 발걸음을 옮겼다.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일절 답하지 않았다.

수원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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