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다 거친 이 투수 155km 강속구 던졌는데, 김태형은 왜 아쉬워했나…"그 정도 공 가지고, 경기 운영 아쉽더라"

대전 = 이정원 기자 2026. 5. 20.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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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와 KT 위즈 경기. 롯데 선발 비슬리가 6-1로 앞선 6회말 수비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서고 있다./마이데일리
2026년 5월 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의 경기. 롯데 김태형 감독이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차분하게 던질 필요가 있다."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외국인 투수 제레미 비슬리가 차분하게 던지길 바라고 있다.

롯데는 지난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6-4 역전승에 성공했다. 3-4로 뒤진 8회초 한동희의 동점 홈런에 장두성의 역전타, 황성빈의 쐐기타에 힘입어 원정에서 승리를 가져왔다.

20일 한화와 시즌 4차전이 비로 취소된 가운데, 김태형 감독은 "한동희의 홈런이 넘어갈 거라 보지 않았다. 그냥 빠졌다고 봤는데 넘어가더라"라며 "동희가 그렇게 쳐줘야 한다. 실투 같은 건 쳐야 한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어제는 어떤 운이란 게 우리에게 다 온 것 같다. 확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 몇 번이 있었다. 운이 좋게 위기를 넘겼다. 꾸역꾸역 넘어가더라"라고 덧붙였다.

6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와 KT 위즈 경기. 롯데 선발 비슬리가 5회말 수비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서고 있다./마이데일리

선발 투수 비슬리의 활약은 어떻게 봤을까.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아직 KBO리그 데뷔 후 무실점 경기가 한 번도 없고, 두 경기 연속 4실점 경기를 한 비슬리다. 최고 구속 155km의 위력적인 공을 뿌렸지만, 한화 타선을 압도하지는 못했다. 메이저리그 18경기 1패 평균자책 5.84, 일본프로야구 40경기 10승 8패 평균자책 2.82로 한미일을 모두 거친 비슬리다.

김태형 감독은 "그 정도로 좋은 공을 가졌는데, 커맨드 능력이나 경기 운영이 많이 아쉬웠다. 또한 손톱도 깨진 것 같더라. 직구 제구력이 되면 훨씬 좋은데, 결국에는 선택을 잘해야 한다"라며 "한 번 볼 나오면 차분하게 들어가는 게 아니라 막 들어가는 스타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지금은 제구력이 문제다. 본인이 극복해야 한다. 차분하게 던질 필요가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한화와 20일 경기가 비로 취소된 가운데, 롯데는 21일 선발로 20일 나설 예정이었던 나균안을 내보낸다.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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