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대결서 PK 실축하고 펑펑 운 지소연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안경남 기자 2026. 5. 20. 22:2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원FC 위민, 북한 내고향과 AWCL 준결승서 1-2 역전패
지소연, 후반 34분 PK 실축…"골키퍼 속이려다 타이밍 놓쳐"
[수원=뉴시스] 김근수 기자 = 20일 오후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 수원FC위민과 내고향여자축구단의 경기, 1-2로 패배한 뒤 수원 지소연이 얼굴을 감싸쥐고 있다. 2026.05.20. ks@newsis.com

[수원=뉴시스]안경남 기자 = 한국 여자 축구 '전설' 지소연이 WK리그 수원FC 위민을 이끌고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에 설욕전을 벌였지만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소연은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내고향과의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전에서 선발 출전한 뒤 페널티킥을 놓쳤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지소연은 1-2로 끌려가던 후반 34분 전민지가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터뜨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지소연은 힘차게 도움닫기를 한 뒤 오른발로 슈팅했지만 골문 왼쪽으로 빗나갔다.

남은 시간 수원FC 위민은 균형을 맞추지 못했고, 내고향에 1-2 역전패를 당하고 고배를 마셨다.

지소연은 경기 인터뷰에서 "자신이 있어서 페널티킥을 찼다. 연습 때는 다 성공해서 자신이 있어서 제가 차겠다고 말씀드렸다”며 “골키퍼를 속이려도 하다가 타이밍을 놓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패배 후 뜨거운 눈물을 흘린 그는 "페널티킥을 성공했다면 연장까지 갈 수 있었는데, 그러질 못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는데 너무 미안했다"며 고개를 떨궜다.

[수원=뉴시스] 김근수 기자 = 20일 오후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 수원FC위민과 내고향여자축구단의 경기, 1-2로 패배한 뒤 수원 지소연이 얼굴을 감싸쥐고 있다. 2026.05.20. ks@newsis.com

이날 수원FC는 경기를 주도하고도 수비에서의 몇 차례 실수로 승리를 놓쳤다.

지소연은 "경기력은 뒤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오늘 페널티킥을 놓친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북한 선수들과 경기하면서 압도한 건 처음이었던 거 같다. 그래서 너무 죄송하다. 많은 팬이 와주셨는데 결과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열린 여자 축구 클럽 팀 간 첫 남북 대결에는 3000여 명의 공동 응원단을 포함해 5763명의 관중이 찾아 열띤 응원을 보냈다.

지소연은 "궂은 날씨에도 많이 응원 와주셨는데 결과가 좋지 못해 너무 죄송하다. 경기 내내 정말 행복했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홈 경기임에도 내고향을 향한 일방적인 응원에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경기장에서 서포터스가 정말 열심히 응원해주셔서 힘 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