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홈런·오늘은 안타’ 연이틀 끝내기로 확실한 성공체험…김웅빈이 해냈다, 키움 3연승+위닝시리즈 확정

고척|강산 기자 2026. 5. 20. 22:1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키움 김웅빈이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전에서 9회말 끝내기안타를 쳐낸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고척=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이것이 영웅 본능이다.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웅빈(30)이 연이틀 끝내기 쇼를 펼쳤다.

김웅빈은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의 활약으로 팀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19일·7-6)에 이어 연이틀 끝내기 승리를 거둔 키움은 3연승(18승1무26패)을 질주하며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2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는 KBO 역대 5번째다.

김웅빈은 전날의 영웅이었다. 6-6으로 맞선 9회말 SSG 마무리투수 조병현을 상대로 극적인 끝내기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올 시즌 마수걸이포를 끝내기로 장식해 기쁨이 두 배였다. 특히 경기 후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눈물을 쏟아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설종진 키움 감독도 20일 SSG전에 앞서 “김웅빈이 그동안 고생을 많이 했다. 잘되길 바란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키움 김웅빈이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전에서 9회말 끝내기안타를 쳐낸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다소 힘이 들어간 탓인지 첫 두 타석서는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SSG 선발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를 공략하는 데 애를 먹었다. 6회말 3번째 타석서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2-4로 뒤진 8회말 4번째 타석서 역전승의 발판이 된 장면에 관여했다. 2사 후 SSG 노경은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쳐냈다. 곧이어 후속타자 김건희의 좌월 2점홈런이 터져 4-4 동점이 됐다. 김웅빈의 안타가 있었기에 동점이 가능했다.

키움 김웅빈이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전에서 9회말 끝내기안타를 쳐낸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은 마무리투수 카나쿠보 유토가 9회초 실점해 4-5로 다시 끌려갔다. 그러나 전날 끝내기 승리를 만들었던 키움의 뒷심은 여전히 강했다. 9회말 서건창, 임병욱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1·2루서 최주환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후속타자 이형종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김웅빈이 2사 1·2루서 5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전날 끝내기 홈런을 쳐낸 자신감은 다음날까지 이어졌다. 또 한 번 조병현과 맞붙은 그는 초구, 2구째를 잇따라 걷어낸 뒤 3구째 시속 150㎞ 직구를 잡아당겨 좌전안타를 쳐냈다. 그 사이 2루 주자 박수종이 득점해 경기가 마무리됐다. 비디오판독 끝에 세이프 판정이 유지됐고, 김웅빈은 동료들의 시원한 물세례를 받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키움 김웅빈(오른쪽)이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전에서 9회말 끝내기안타를 쳐낸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김웅빈은 중장거리 타자로 기대가 큰 자원이다. 그러나 2022년을 기점으로 1군 출전 경기수가 급격히 줄었다. 2024년 12경기, 2025년 10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올 시즌에도 13일에야 처음 1군에 등록됐다. 하지만 올 시즌 8경기만에 강렬한 임팩트를 보여준 데다 연이틀 끝내기의 주인공이라는 ‘성공 체험’까지 곁들여 부활을 꿈꾸고 있다.
키움 김웅빈이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전에서 9회말 끝내기안타를 쳐낸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고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