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배신자 저격' 또 성공…與소장파 '반골'의원 경선탈락(종합)
켄터키 연방 상원의원 공화 경선에선 트럼프 지지받은 후보 압승
![토머스 매시 공화당 의원(왼쪽)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0/yonhap/20260520213806910ukya.jpg)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게 반기를 든 여당 현역 의원들을 겨냥한 '저격'을 또 한 차례 명중했다.
미국 공영매체 NPR에 따르면 토머스 매시 연방 하원의원(공화)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의 지역구인 켄터키주 제4선거구에서 치러진 공화당 후보 경선에서 개표가 99% 진행된 20일 오전 현재 45.1%를 득표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한 후보인 에드 갤레인(득표율 54.9%)에 패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통한 재선에 도전한 매시 의원은 이로써 경선 관문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매시 의원은 공화당 내 소장파로 분류되며, 이란 전쟁 등에 공개적으로 반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워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최악의 하원의원", "게으름뱅이"라고 비난하며 퇴출을 종용해왔다. 이날 경선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의 당내 영향력을 가늠할 바로미터로 여겨지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매시 의원의 경선 탈락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루이지애나주 연방 상원의원 후보 경선에 이어 자신의 당내 영향력을 거듭 확인했다.
루이지애나 경선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배신자'로 낙인찍은 재선의 빌 캐시디 상원의원이 '현역 프리미엄'에도 3위에 그치면서 결선투표조차 진출하지 못하고 낙마했다.
캐시디 의원은 2021년 1월 6일 '의회 폭동 사태' 이후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상원의원 7명 가운데 한 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발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35%로 집권 2기 들어 최저 수준을 맴돌았다. 그럼에도 공화당 경선에서 거듭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강성 지지층 사이에선 입지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같은 날 켄터키주 연방 상원의원 공화당 경선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한 앤디 바 하원의원이 대니얼 캐머런 전 주 법무장관과 경쟁에서 득표율(개표율 99%) 60.5% 대 30.8%로 더블 스코어에 가까운 낙승을 했다.
19일 미국에선 켄터키를 비롯해 조지아, 앨라배마, 펜실베이니아, 아이다호, 오리건 등 6개 주(州)에서 공화·민주 양당의 중간선거 경선이 치러졌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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