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공약 돋보기] 함안군수

이종구 2026. 5. 2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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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마크 복합행정타운 건립 - 창원과 실리 중심 통합 주도

함안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정금효 후보와 국민의힘 차석호 후보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두 후보 공약은 함안 미래를 위한 부분에서는 많이 비슷하나 창원과 행정통합 문제 등에서 다른 시각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정금효 후보는 “지금 함안은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이라는 거대한 위기 앞에 서 있다. 단순히 건물을 짓고 길을 닦는 과거의 방식을 넘어 첨단산업과 농업이 공존하고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복지를 보장받는 함안 혁신모델을 제시한다”며, 복합행정타운 건립 등 함안 발전을 위한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정 후보는 우선, 가야읍 원도심과 삼칠권(칠원 칠서 칠북)을 나눠 발전 공약을 제시했다. 가야읍에 10년째 멈춰 있는 지역주택조합 문제를 ‘함안형 도시재생 리츠’를 통해 공공 주도로 해결하는 것은 물론 신청사와 보건소, 청년주택이 결합된 랜드마크로 ‘복합행정타운 건립’을 공약했다. 삼칠권의 경우 권역별 복지 불균형을 해소하고 어르신의 디지털 교육부터 아이들의 실내 놀이터까지 한 곳에서 누리는 원스톱 복지 플랫폼인 거점형 종합복지타운 조성을 약속했다. 이어 군북과 칠원 일대를 데이터센터 전용 산단으로 지정하고 인허가 패스트트랙을 가동하겠다고 공약했다. 분산에너지법을 활용해 글로법 IT기업을 유치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폐열을 ‘함안 수박 스마트팜’에 무상공급해 농가 난방비를 70% 절감하고 함안 농산물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말이산 고분군과 연계해 1500년 전 아라가야의 왕궁을 복원해 100만 관광객이 머무는 체류형 도시로 만들 것과, 빈집 태양광 수익과 기업 ESG기금을 모아 군민 모두에게 기후배당금을 지급할 것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함안 농어촌 기본소득 도입 △0세부터 고교 졸업까지 누적 1억 원 성장 프로젝트 추진 △빈집은행·빈집연금 제도 시행 △K-이스포츠센터와 한국청소년진흥원 유치 △찾아가는 소통버스와 스마트 행정 실현도 공약했다.

국민의힘 차석호 후보의 대표적인 공약은 ‘함안·창원 행정통합’ 주도와 함안군청사 이전이다.

차 후보는 함안의 고유한 자치권은 철저히 수호하면서도 창원의 거대한 인프라와 자본력을 흡수해 함안의 자산 가치를 창원 부럽지 않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실리 중심의 통합’을 공약했다. 이어 함안역 주변을 주거·상업·문화가 결합된 ‘함안형 콤팩트 시티’로 개발해 사람이 모이고 돈이 도는 역세권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또 공간 혁신을 통한 함안의 자부심 회복을 위해 세계유산인 말이산 고분군의 맥을 가로막고 있는 현 군청사를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각종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오는 2028년까지 예산 1조 원 시대를 개막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재원을 바탕으로 군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복지 혜택과 생활 인프라를 현재보다 두 배 이상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정 후보와 마찬가지로 가야읍권과 삼칠권 맞춤공약을 발표했다. 우선 함안의 행정·역사 중심지이지만 산업 기반이 약해 자족 기능이 떨어지고 있는 가야읍권을 산업과 상권, 주거가 선순환하는 구조로 개편해 함안 경제의 심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함안 인구와 산업의 핵심 축이자 미래 성장의 중심지인 삼칠권의 경우 칠원읍은 ‘자족형 신생활 중심도시’로 전환하고 칠서면은 칠서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산업·물류·관광이 결합된 미래 성장 플랫폼으로, 칠북면은 농업 중심 지역의 특성을 살려 ICT 기반 스마트 농업 지역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그 밖에 △청년 세대 유입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함안형 청년혁신도시’ 조성과 ‘청년 행복주택 500호’ 건립 △함안의 문화예술과 관광 정책을 기획하고 실행할 컨트롤타워인 ‘함안문화관광재단’ 설립 등을 약속했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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