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동 상인 손 맞잡은 창원시장 후보들 “상권 살리겠다”
위원회 “생존 걸려” 8개 공약 제안
송순호·강기윤 앞다퉈 지원 약속
속보= 6·3 지방선거 창원시장 여야 후보들이 20일 침체 위기의 합성동을 찾아 상인들이 제시한 공약에 대해 공감한다며 상권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20일 1면)
더불어민주당 송순호 후보와 국민의힘 강기윤 후보는 이날 합성동 지하상가(대현프리몰)에서 열린 통합상권발전위원회 발대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두 후보가 시민들의 공약 제안 자리에 참석해 이를 수용한 것은 처음이다. 위원회는 동마산 전통시장·합성동 상가·대현프리몰·합성 대로변 상가 등 4개 상인회가 모여 결성됐다.

윤상수 통합상권발전위원회장은 “합성동 상권 활성화는 우선순위에서 밀려왔다. (당선되는) 시장은 원론적 답변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예산 반영 의지를 직접 밝혀야 한다”며 “오늘의 통합은 1200여 개 점포와 8000여 상인 가족의 생존이 걸린 절박한 결단”이라 강조했다. 통합상권발전위원회는 창원시장 여야 후보들에게 상권 발전을 위한 8대 공약 과제도 전달했다.
송순호 후보는 상인들에게 건넨 인사말에서 “창원시는 통합상권발전위원회가 요구한 것들을 틀림없이 내놓아야 한다.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결과와 성과로 증명해 보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산에서 성씨 중에 ‘임씨가 최고 많다. 들어봤느냐’고 묻길래 처음에는 몰랐다”라며 “임대가 너무 많아서 임씨가 너무 많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마산이 정말로 죽어가고 있구나 생각했다. 창원의 생존 문제는 마산의 부활에 달려 있다. 마산의 심장이라 표현하는 합성동 상권이 되살아날 때 마산은 부활할 것이고, 창원 역시 부활할 것”이라 강조했다.
송 후보는 “통합상권발전위원회에서 제시한 8대 공약이 차질 없이 무난하게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행정에서 답해야 한다. 저도 시장이 되면 빠르게 그리고 진솔하게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약속, 계획을 제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강기윤 후보는 “통합 발대식을 갖는 것은 참 어렵다. 각자 생존권이 걸려 있어 통합상권발전위원회를 발족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합하지 않으면 개별적으로 살 수 없다는 절박함에서 나온 것 아닌가”라며 “오늘 마산에 있는 모든 소상공인, 자영업자 관련된 단체의 장을 맡고 있는 분들은 다 오신 것 같다. 그만큼 합성동뿐만 아니라 마산에 있는 모든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굉장히 어려움에 봉착해 있어 동병상련 마음으로 함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여러 가지 제안을 해주셨는데, 창원에 일자리가 늘고 기업이 많이 들어와야 한다. 근본적인 해법이다. 일자리가 늘고 인구가 늘어나면 이와 같은 문제는 좀 풀릴 수 있지 않을까”라며 “일자리 시장이 되겠다는 말도 결국 최상의 복지는 일자리이고 상권 보호 차원에서도 일자리 없이는 상권 보호가 어렵다”고 진단했다.
강 후보는 “대현프리몰이 얼마나 어려우면 임대가 아닌 판매 수수료로 할(계약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라고 한다. 이렇게 모여 궁여지책이 나온 데 대해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뼈아프게 생각한다”라며 “시장이 되면 8개 공약을 집중적으로 검토하겠고, 지하상가와 지상상가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 여러가지 생각이 있다. 논의할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저도 힘을 보태겠다.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는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겠다. 반드시 마산이 7대 도시로 부활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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