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결의부터 두 차례 파국까지…협상과정 ‘산 넘어 산’
[앵커]
삼성전자 노사 협상은 지난해 11월 시작됐지만, 반 년이 지난 지금까지 합의안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그간 협상이 어떻게 진행돼 왔는지, 신지수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 노조가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건 지난 3월, 노사 대화가 단절된 사이 파업 분위기가 고조됐습니다.
지난달 23일 노조가 연 결의대회에는 4만 명이 모였습니다.
["투명하게 바꾸고, 상한폐지 실현하자!!"]
정부 중재로 1차 사후조정에 들어간 게 지난 11일.
한 달 반 만에 시작된 노사 대화는 예정된 이틀을 넘어 새벽까지 이어졌지만 소득이 없었습니다.
[김형로/삼성전자 부사장/지난 13일 : "조정안 제시 없이 조정 절차가 종료되었다고 설명 들었습니다. 이상입니다."]
이 과정에서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가 회사 편이라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최승호/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위원장/지난 13일 : "조정안으로 갖고 온 내용이 회사의 입김이 좀 들어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갈등이 커지자 이재용 회장이 마이크 앞에 섰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회장/지난 16일 : "노동조합 여러분 삼성 가족 여러분 우리는 한 몸 한 가족입니다."]
국무총리가 긴급 조정권 발동 가능성을 공식화하면서 압박의 수위를 높였고, 그제(18일), 노사는 파업을 앞두고 2차 사후조정에 들어갔지만, 결국,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최승호/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위원장/오늘 : "노동조합은 예정대로 적법하게 총파업 쟁의행위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파업 하루 전 오후 4시에 다시 시작된 협상은 어느덧 5시간을 넘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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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수 기자 (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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