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고 잇고 싶습니다⑤]"끊어진 가족의 인연"..첨단 기술로 잇는다
【 앵커멘트 】
TJB 특별기획 [잊지 않고 잇고 싶습니다],
오늘은 끊어진 가족의 시간을 다시 이어주는
희망이 되고 있는 첨단 기술을 살펴봅니다.
AI가 수많은 CCTV 속에서
특정 인물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어릴 적 사진 한 장만으로
수십년 전
헤어진 가족을 찾는 기술까지 등장했는데요.
조형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CCTV 화면 속 사람들이 바쁘게 오갑니다.
여러 대의 카메라가 특정인물을 실시간으로 식별하고 추적합니다.
신화 속 '눈이 백 개인 거인'의 이름에서 따온 AI 기술, 아르고스 트래커입니다.
하루 1만명이 넘게 오가는 대형 병원에서 사람보다 6.5배 빠르게 원하는 인물을 찾아냈습니다.
얼굴과 옷차림 등을 인식해 추적한 건데, 향후 고도화 작업을 거쳐 복잡한 도심 속 실종 아동을 빠르게 찾는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김명철 / 카이스트 로보틱스 컴퓨터비전 연구실 박사과정
- "가장 큰 주요 목적은 단순 작은 범위나 건물 단위가 아니라 도시 단위, 그다음 지역 단위로 확장하려는…."
방 안의 휴대전화에 다가가자 신호 세기가 점점 커집니다.
무전기처럼 생긴 작은 장비는 '와이파이 공유기'와 비슷한 원리로 작동하는데, 실종자 휴대전화와 이 기기 사이의 신호 강도가 실시간으로 표시됩니다.
마치 카페에 들어가면 휴대전화에 잡히는 카페 와이파이 신호가 강해지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신호 오차 범위가 2~3m 정도에 불과해 실종자 정밀 탐색에 특화돼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영수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모빌리티항법연구실장
- "신속히 (해당) 층으로 이동해서 와이파이 신호가 강해지는 방향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30분 이내, 최근에는 15분 정도 (안에) 탐색이 가능합니다."
단 한 장뿐인 가족의 사진도 AI 시대,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프로그램에 어릴 적 사진을 넣자, 20대와 40대, 60대까지 연령대별 얼굴을 단숨에 그려냅니다.
어린시절 사진 밖에 없는 장기 실종 아동 혹은 해외 입양인들이 수십 년이 지난 지금, 가족을 찾을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정현 / 해외 입양인(지난 11일 TJB8뉴스)
- "저랑 닮은 사람이 없어서 엄마랑 저는 닮았을지 가끔 궁금했어요."
이외에도 CCTV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부터, 실종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최첨단 드론을 활용한 수색까지.
▶ 인터뷰 : 임채덕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에어모빌리티연구본부장
- "탐색기를 드론에 달아서 좀 더 광역을 찾는다거나 이런 것들을 저희가 준비 중에 있습니다."
끊어진 가족들을 잇기 위한 과학자들의 연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TJB 조형준입니다.
(영상 취재: 성낙중 기자)
(화면 제공: KAIST, ETRI, KIST)
조형준 취재 기자 | brotherjun@tj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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