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라면 물 제대로 올랐다!!! 농심, KT 꺾고 세트 15연패 탈출... 롤파크 뒤흔든 폭발력

류승우 기자 2026. 5. 2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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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즈 로밍 한 방에 균열, KT 바텀 완전히 무너졌다
미드·바텀서 세 개 끓였다, 롤파크 뒤흔든 농심의 폭발력
라이즈 로밍 한 방에 경기 균열. "오랜만에 강한 라면 냄새 났다"
20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정규 시즌 2라운드 2경기 1세트에서 농심 레드포스가 KT 롤스터를 완파하며 길었던 세트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NS & KT롤스터 =1:0)./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

[e스포츠 STN을 만나다.] 류승우 기자┃농심 레드포스가 KT 롤스터를 완파하며 길었던 세트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무려 15세트 연속 패배 뒤 찾아온 승리였다. 단순한 1승이 아니었다. 초반 설계, 바텀 압박, 미드 로밍, 오브젝트 운영까지 모두 살아난 경기였다. 침묵하던 농심 팬들도 오랜만에 환호했다.

20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2라운드 2경기 1세트에서 블루 진영 농심 레드포스는 크산테-나피리-라이즈-칼리스타-레나타 글라스크 조합을 꺼내 들며 초반 교전과 로밍 중심의 공격적인 운영에 힘을 실었다. 특히 라이즈와 나피리를 중심으로 한 빠른 합류 구도를 통해 바텀 주도권을 장악하겠다는 의도가 뚜렷했다.

이에 맞선 레드 진영 KT 롤스터는 탱크-바이-애니-자야-라칸 조합으로 한타 안정감과 바텀 교전 능력을 노렸다. 애니와 바이의 이니시에이팅, 자야-라칸 조합의 교전 설계를 기반으로 중후반 힘 싸움을 준비했지만, 초반부터 농심의 빠른 로밍과 바텀 압박에 흔들리며 원하는 구도를 만들지 못했다.

20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정규 시즌 2라운드 2경기 1세트에서 농심 레드포스가 KT 롤스터를 완파하며 길었던 세트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NS & KT롤스터 =1:0)./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

5·6·7주 차 내내 굶었다… 농심, 드디어 끓인 한 그릇

경기 후 "라면 냄새도 못 맡던 농심이 드디어 물 올렸다"는 표현이 나왔다. 실제로 농심은 최근 수 주 동안 연패 늪에 빠지며 경기력과 분위기 모두 흔들렸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시작부터 공격적이었다. 특히 바텀 주도권을 중심으로 KT를 몰아붙이며 경기 흐름을 단숨에 가져왔다. 초반 다이브 구도에서 라이즈의 빠른 로밍이 적중했고, 애니와 나피리 조합이 움직일 틈조차 주지 않았다. 라이즈가 상대 심리를 정확히 읽고 먼저 움직인 게 핵심이었다.

미드 한 발 먼저 움직였고, 바텀은 그대로 무너졌다

승부를 가른 건 미드의 속도였다. 농심은 라이즈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바텀 개입 각을 만들었고, KT는 대응 과정에서 균열이 생겼다. 애니는 시야와 라인 관리 사이에서 흔들렸고, 그 사이 바텀은 연속 압박을 견디지 못했다.

특히 스카웃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미드 라인을 정리한 뒤 곧바로 바텀 합류 타이밍을 만들며 수적 우위를 완성했다. 이후 교전에서도 농심은 손해를 최소화하며 킬과 라인 이득을 동시에 챙겼다.

결국 바텀 메이브가 붕괴되자 KT 전체 운영도 급격히 흔들렸다. 농심은 용과 미드 주도권까지 차례로 가져가며 격차를 벌렸다.

이날 농심의 경기력은 단순히 '연패 탈출'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탑은 탱커로 잠그고, 미드·정글 중심으로 2대2 싸움을 설계한 밴픽 완성도가 좋았다.

무엇보다 바텀의 힘이 인상적이었다. 디아블과 듀오 라인은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했고, KT의 긴급 투입 카드였던 펜리르-에포트 조합은 적응 문제를 드러냈다.

농심 입장에서는 오랜만에 터진 화끈한 한 판이었다. "그동안 못 끓였던 라면을 미드·바텀에서 세 개씩 끓였다"는 중계진의 표현처럼, 이날 롤파크에는 오랜만에 농심 특유의 공격성이 살아났다.

아직 끝난 건 아니다. 1세트 승리로 흐름을 가져왔지만, 상대는 여전히 KT 롤스터다.

20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정규 시즌 2라운드 2경기 1세트에서 농심 레드포스가 KT 롤스터를 완파하며 길었던 세트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NS & KT롤스터 =1:0)./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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