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닉 시너 "내가 감정없는 로봇이라고?…내 머릿 속엔 가끔 폭풍이 몰아친다"

김경무 기자 2026. 5. 2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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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개막 롤랑가로스 앞두고 자신의 ‘통제력’ 언급
-“할 일에 집중하기 때문이지 아무런 감정 없는 건 아냐”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 돌발 부상 피하는 게 중요
로마 ATP 마스터스 1000 우승 때의 야닉 시너. 시너 인스타그램

[김경무 기자] "나는 감정이 없는 선수(a player without emotions)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건 내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가끔은 내 머릿 속에 폭풍이 몰아친다(Sometimes there is a storm in my head). 하지만 상대에게 그것을 보여주지 않으려 한다."

24일 본격 개막하는 2026 롤랑가로스 출전을 위해 프랑스 파리에 입성한 야닉 시너(24·이탈리아). 그가 프랑스 스포츠 전문지 <레퀴프>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자신의 코트에서의 '통제력'에 대해 털어놓은 말이다.

시너는  "사람들은 나를 로봇 같다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가능한 한 정확하려고 노력하고, 적절한 순간에 올바른 샷을 실행하려 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선 육체적·정신적 준비가 필요하다. 그래서 훈련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실제로 시너는 마치 머신과 같은 안정적인 스트로크와 거의 흔들림 없는 멘털리티로 올해 열린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 타이틀을 모두 거머쥐었다. 지난해 파리 ATP 마스터스 1000까지 포함하면 6개 대회 연속 우승(34연승)이다.

그리고 이번에 파리에서는 마침내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강력한 라이벌 카를로스 알카라스(23·스페인)가 오른 손목 부상 관리 차원에서 불참하면서 가능성은 한층 더 높아졌다.

시너는 호주오픈(2024, 2025년) 윔블던(2025년) US오픈(2024년)에서는 우승했지만, 롤랑가로스와는 아직 우승 인연이 없다. 지난해 롤랑가로스 결승에서는 알카라스를 맞아 3차례 매치포인트 기회까지 맞았으나 반격을 허용해 역전패를 당한 아픔이 있다.

오픈시대(1968년 이후)에 4대 그랜드슬램 남자단식 타이틀을 한번 이상 모두 차지한 선수는 6명이다. 로드 레이버(1969년·호주), 안드레 애거시(1999년·미국), 로저 페더러(2009년·스위스), 라파엘 나달(2010년·스페인), 노박 조코비치(2016년·세르비아), 그리고 지난 2월초 호주오픈 우승으로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알카라스다.

물론 이번에도 시너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다. 올해 호주오픈 4강전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겨준 세계 4위 노박 조코비치(38·세르비아) 역시 변수다. 조코비치는 지난 2016년, 2021년, 2023년 등 3차례 롤랑가로스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시너에게 가장 큰 적은 예기치 않은 부상일 수 있다. 지난주 로마 ATP 마스터스 1000 4강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30·러시아)를 상대로 경기 도중 오른 허벅지 근육 이상 증세를 보이며 흔들리기도 했다.

게다가 스페인의 새 희망 라파엘 호다르(20), 주앙 폰세카(20·브라질) 등 차세대 영건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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