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푸틴 불러낸 시진핑, 곧 김정은 만나나…“내주 北 국빈방문” 타임誌 보도
![지난 2025년 9월 다섯번째로 중국을 방문한 북한 김정은(왼쪽) 국무위원장과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 [로이터=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0/dt/20260520205918194vmdz.pn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베이징 정상회담(지난 14~15일) 나흘 만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맞이(19~20일 방중)하는 등 외교 광폭행보를 벌이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주 중 북한을 국빈방문할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미국 시사주간 타임 지(誌)는 20일(미 동부 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20일 새벽 베이징을 떠날 예정이지만, 시진핑 주석의 외교 순방은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지도자는 이르면 다음 주에 북한을 국빈 방문할 계획이다”고 전언을 보도했다.
타임은 “이번 일정에 대해 보고를 받은 한 소식통은 ‘중국과 북한은 일본의 새로운 군국주의에 맞서 더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아직 계획이 공식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익명을 요구했다”며 “이번 방문은 일본의 다카이치 사나에 새 총리에 대한 대응”이라고 풀이했다.
매체는 “그(다카이치 총리)는 중국의 오랜 적대국 일본을 기존의 엄격한 평화주의 노선에서 벗어나 보다 공세적인 지정학적 태도로 선회시켰다”고 짚었다. 일본이 60년 만에 살상무기 수출규제를 풀고 기존 평화헌법에 자위대의 존재 명시하는 개헌을 추진하는 상황 등을 가리킨 셈.
![지난 2025년 8월 15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만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0/dt/20260520205919583jsbd.png)
타임은 시 주석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조명한 이 기사에서 “미국 대통령은 활주로에서 한정 중국 부주석의 영접을 받으며 초반 우위를 점했고, 푸틴 대통령은 그보다 격이 낮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영접을 받았다”면서도 “트럼프와 푸틴이 의전과 수사(레토릭)을 두고 누가 더 얻은 게 많은지 다투고 있을지 몰라도, ‘베이징에서의 최종 승자’(시 주석)는 부인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시 주석은 이미 2017년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세계의 ‘중심 무대’를 되찾겠다는 목표를 처음으로 천명했다. 거의 10년 지난 지금, 그 시간이 왔다는 데 이견을 제기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시 주석은 2018~2025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총 6차례 정상회담을 했으며, 2019년 6월 주석 임기 중 평양을 찾아 회담한 것이 그중 유일한 방북 사례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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