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응원단'이 아닌 '내고향응원단'인가…내고향에는 응원·수원FC위민엔 침묵

강태구 기자 2026. 5. 2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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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응원단 / 사진=강태구 기자

[수원=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공동응원단'이 아닌 '내고향응원단'이었다.

수원FC위민은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 내고향 여자축구단과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경기에 앞서 양 팀은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홈 팀 수원FC위민은 하루히 스즈키, 밀레니냐 바레토 데 올리베이라가 공격수로 포진됐고, 지소연, 윤수정, 아야카 니시카와, 권은솜이 허리 라인을 구성했다. 한다인과 이유진, 서예진, 김혜리가 백포를 맡았고, 골키퍼 장갑은 김경희가 꼈다.

이에 맞선 내고향 여자축구단은 공격수로 김혜영, 최금옥, 김경영이 스리톱으로 출격했다. 김송옥과 박예경, 안복영이 미들진으로 나섰다. 리명금, 리유정, 조국화, 리국황으로 구성된 포백에 수문장은 박주경이 맡았다.

이날 경기는 남북의 맞대결로 많은 관심이 쏠린 경기였다. 북한 성인 여자 축구팀이 방남을 한것은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무려 12년 만이었다.

역사적인 만남을 위해 국내 민간단체들은 3000명 규모의 '남북 공동응원단'을 구성했고, 통일부도 남북협력기금 3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예고된 대로 이날 관중석엔 남북 공동 응원단으로 보이는 관중들이 자리를 잡고 응원을 진행했다. 여러 응원 도구와 현수막들까지 들고 나왔다.

다만 남북 공동응원단의 응원은 내고향 축구단 쪽으로 치우쳐 있었다. 수원이 볼을 잡으면 "내고향! 내고향"을 연호하는 응원을 보냈다.

더불어 수원의 공격이 실패로 돌아갔을 때도 환호를 보내는 등 평등한 응원이 아닌 내고향 축구단을 향한 응원만 이어갔다.

하지만 수원의 서포터들도 이에 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수원의 서포터들은 구단 응원가를 부르는 등 경기장에 함성을 채웠다.

때로는 상대방에게 야유를 보내면서 수원 선수들이 홈 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해줬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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