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최민석 “새 에이스 찜!”
투수 평균자책점 깜짝 1위

최민석은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의 호투로 시즌 4승째(무패)를 따내면서 규정이닝을 채웠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2.56에서 2.17로 끌어내린 그는 아리엘 후라도(삼성·2.33)를 제치고 이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서울고를 나와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두산에 입단해 지난해 데뷔한 최민석은 풀타임 등판 첫해인 올 시즌 붙박이 선발로 자리 잡으며 무서운 페이스를 보였다. 작년까지만 해도 투심과 슬라이더 위주의 단조로운 구종으로 15경기 선발로 등판해 3승3패 4.40에 그쳤던 최민석은 올해 컷패스트볼을 제대로 구사하기 시작하면서 타자들과 승부에 눈을 떴다.
투심 평균구속이 시속 143.7㎞ 정도로 빠른 볼을 던지지는 않지만 안정된 제구력과 좀처럼 흔들림이 없는 두둑한 배짱도 강점으로 꼽힌다. 아직 시즌 전체를 소화할 체력을 갖추지 못해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고 그 이유로 지난 8일 2군으로 내려가 컨디션을 조절했다. 그리고 복귀 후 첫 피칭에서 힘찬 투구를 뽐냈다.
최민석이 이런 활약을 이어간다면 두산의 차세대 에이스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최민석은 팀 선발 양대 축인 잭 로그(3승3패, 평균자책점 3.83)와 곽빈(3승2패, 평균자책점 3.62)을 뛰어넘는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관건은 올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 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만큼 막판까지 체력 유지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민석은 이를 위해 체중을 작년보다 3∼4㎏ 늘리는 등 개인적으로도 애쓰고 있다. 특히 올가을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포스트시즌 출전이라는 자신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라도 그때까지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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