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송구였다" 치명적 역전패 지켜보며 자책한 메이슨 밀러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전날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던 메이슨 밀러(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이번에는 자신의 치명적인 실책으로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샌디에이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4-5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프레디 프리먼에게 선제 투런 홈런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매니 마차도가 동점 투런을 날린 뒤 3회 말 미겔 안두하의 역전 투런으로 4-2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5회 오타니 쇼헤이의 희생타에 이어 6회 프리먼이 다시 한번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승부는 4-4 원점이 됐다.

이후 8회까지 4-4 동점 상황이 이어진 가운데 9회 샌디에이고는 마무리 투수 밀러를 기용했다. 밀러는 종전 등판에서 무사 1, 2루를 허용한 뒤 스트라이크만 던지며 아웃카운트 3개를 연속해서 잡아내는 괴력을 뽐냈다.
밀러는 윌 스미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맥스 먼시를 상대로 볼넷을 내줬다. 다저스는 먼시를 대신해 대주자로 알렉스 콜을 투입했다.
그리고 사건이 벌어졌다. 밀러는 콜을 견제하기 위해 빠르게 1루로 공을 던졌으나 속도를 감당하지 못한 1루수 타이 프랜스가 공을 빠뜨렸다. 그 사이 콜은 2루를 돌아 3루까지 향했다.
1사 3루 상황에서 앤디 파헤스는 우익수 뜬공을 보냈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홈 송구가 포수 좌측으로 치우치자 송성문이 커트하면서 주자가 살 수 있는 시간이 생겼고, 콜은 약간 앞서서 홈플레이트를 쓸었다.
결국 9회 말 득점하지 못한 샌디에이고는 4-5로 패했다.

경기 후 밀러는 "조금 급해졌고, 공을 당겨 던졌다"며 "아마 필요 이상으로 강하게 던진 것 같은데 되돌리고 싶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밀러가 자책하자 함께 인터뷰를 진행한 프랜스는 밀러의 실수가 아닌 본인의 잘못이라며 동료를 감쌌다. 그는 "공이 글러브를 맞긴 했다"며 "약간 휘었을 수 있지만, 그래도 내가 잡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밀러는 작은 부분에서 차이가 나고 결과가 바뀌었다며 앞으로는 사소한 부분에도 신경을 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결국 작은 것들이 경기를 이기게 하고 지게도 만든다"며 "오늘 우리는 그것을 보고 배웠다"고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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