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기다림 끝내고… 아스널, EPL 왕좌 탈환
맨시티·본머스 무승부… 우승 확정
리버풀·맨유 이어 세 번째 최다승
아르테타 감독 만나며 환골탈태
철벽수비·실리 축구 앞세워 결실
UCL 결승 PSG전서 ‘더블’ 도전

이로써 아스널은 2003~2004시즌 이후 22년 만에 EPL 우승이자 잉글랜드 1부리그 14번째 정상에 올랐다. 이는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이상 20회)에 이은 3위 기록이다.

그 사이 EPL의 패권은 여러 팀을 옮겨 다녔다. 퍼거슨 감독이 이끌던 시절인 2012~2013시즌까지의 맨유는 여전히 리그 최강급이었고, 러시아 신흥 부호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자금력과 조제 무리뉴 감독의 리더십을 앞세운 첼시가 아스널을 대신해 맨유의 라이벌로 올라섰다. 이후엔 아브라모비치보다 5배 이상 많은 재산을 보유한 아랍에미리트 왕족 만수르의 막대한 ‘오일 머니’를 앞세운 맨시티가 2011~2012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무려 여덟 번이나 우승을 차지하며 왕조를 구축했다. 약소 클럽인 레스터 시티가 ‘우승 동화’(2015~2016)를 쓰기도 했고, EPL 출범 전 잉글랜드 1부리그 18회 우승으로 최고 명문이었던 리버풀도 30년 만인 2019~2020시즌에 EPL 패권을 되찾아오기도 했다.

아스널의 이런 행보에 대해 잉글랜드 축구계에선 ‘추한 축구로 우승하려 한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아르테타 감독은 “나도 아름다운 축구를 하고 싶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그런 축구를 보고 싶다면 다른 나라로 가야 한다”고 받아치며 ‘덜 아름답지만, 훨씬 더 결정적이고 실리적인 축구’로 구단의 22년간 묵었던 숙원을 해결했다.
이제 아스널은 ‘더블’(2관왕)에 도전한다. 아스널은 31일 오전 1시에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파리 생제르맹과 맞대결을 펼친다. 아스널은 2005~2006시즌에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UCL 결승에 올랐으나 FC바르셀로나에 1-2로 패해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이번이 UCL 두 번째 결승 진출이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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