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파업인데 어쩌지”…삼성전자 노조원들, 교섭 중 ‘대혼란’
성과급 재원 배분 놓고 막판 조율중

삼성전자 노사가 성과급을 놓고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교섭을 주도하는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이하 초기업노조)가 구체적인 파업 지침 여부를 공식 전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교섭을 진행 중인 만큼 이전 제시한 지침 이후 추가 공지는 아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노사는 성과급 재원 배분을 놓고 파업 전 마지막 협상 중으로, 막판 극적 타결을 이끌어 낼지 관심이 쏠린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초기업노조를 포함한 공동교섭본부는 오는 21일 총파업을 자정(21일 0시)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노조가 총파업에 나선다면 불과 4시간여 남은 것이다.
앞서 노조는 총파업을 앞두고 300여명의 스태프를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지도부를 포함한 이들은 지난 6일 쟁의대책회의를 진행했으며 교섭 경과 설명, 총파업 스태프 사업장 조직도, 총파업 투쟁 기간 계획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노사는 교섭을 진행 중인 가운데, 조합원들은 21일 정상근무 여부 등 근태와 관련해 혼란이 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조합원은 게시판에 “필수 근무자가 아닌 직원은 정상파업 진행하나요” 등의 질문을 남기기도 했다.
일단 사측이 사전 공지한 필수인력 7087명은 정상 근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 외는 제한 없이 쟁의행위 참여가 가능하지만, 노사 교섭이 극적 타결되고 파업 중단을 선언할 경우 조합원들은 정상 근무를 해야 한다.
삼성전자 노사는 오후 4시부터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주재로 경기노동청에서 현재까지 막판 교섭을 진행 중이다.
이날 오전 결렬된 2차 사후조성에서 양측은 성과급 재원 배분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부문 70%, 사업부 30%를 주장하는 반면 사측은 부문 40%, 사업부 60% 선에서 대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끝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노조가 총파업을 강행할 경우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거론된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2차 사후교섭 결렬 직후 “노조는 예정대로 내일(21일) 적법하게 총파업에 돌입한다”며 “파업 기간 중에도 타결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측은 “추가 조정 또는 노조와의 직접 대화를 통해 마지막까지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 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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