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체' 지창욱 "좀비 눈을 유심히 바라보기는 처음…경이로웠다"

[TV리포트=강지호 기자] 배우 지창욱이 영화 '군체'를 통해 좀비들과 함께 연기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20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오는 21일 개봉을 앞둔 영화 '군체'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연상호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극 중 지창욱은 둥우리 빌딩 보안팀 직원 최현석으로 분해 열연했다. 최현석은 하반신 장애가 있는 누나 최현희(김신록)를 캠핑 지게에 업고 보호하려 애쓰며 끈끈한 우애를 선보이는 인물이다.
'군체'를 통해 제79회 칸 영화제를 방문한 지창욱은 "정말 감격스러웠다. 매일 설렘과 긴장, 행복함의 연속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한국에 왔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지창욱은 "처음 현장에서 좀비를 만났을 때 정말 경이로웠다. 좀비 배역을 연기하신 분들의 분장, 움직임 등에 감탄이 나왔다. 그 앞에서 연기를 하는데 정말 편했고 도움도 많이 받았다"며 좀비 배역으로 열연을 펼친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창욱은 "영화를 보는 내내 좀비의 눈을 이렇게 유심히 바라본 것은 처음이었다. 정말 너무 훌륭하셨고, 덕분에 정말 좋은 리액션이 나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지창욱은 자신이 분한 최현석 역을 향한 공감도 내비쳤다. 그는 "'군체'라는 작품 속 생존자들을 보면 주변에서 충분히 볼 수 있을 법한 사람들, 인간의 본성 이런 것들이 담겼다고 생각한다. 그 점이 굉장히 재밌었다. 가족에 대한 생각, 관계의 취약성 등 현석이도 개인적으로 공감이 많이 갔던 인물"이라며 "무엇보다 누나 현희와의 관계에 많이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현석은 다리가 불편한 누나 현희를 업고 다니며 생존을 위해 애쓴다. 마치 한 몸처럼 붙어 있는 상태로 액션까지 소화해야 했던 바, 부담이 되지는 않았을까. 지창욱은 "촬영 내내 부담이 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영화 내내 현희를 업고 다니는 상태로 나오는데, 붙어 있으면서 오히려 더 의지를 많이 하게 됐다. 물리적으로 업고 연기를 하는 것이 피로감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정서적으로 서로 연결이 되면서 더 힘이 났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연상호가 만들어 낸 새로운 좀비와 지창욱의 화려한 액션은 오는 21일 개봉하는 영화 '군체'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강지호 기자 / 사진= 오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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