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분노해야 한다” 홀란, 아스널 우승 허용 후 소신 발언 “뱃속 깊은 곳 끓어오르는 승부욕 느껴야 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에 실패했다.
엘링 홀란은 분노했고 다음 시즌 우승컵을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 20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에 있는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이번 시즌 PL 37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맨시티는 이번 결과로 리그 37경기(23승 9무 5패) 승점 78점을 유지했다. 38라운드까지 있는 PL은 이제 1경기 남았다. 1위 아스널이 같은 경기 승점 82점으로 1위에 있다. 맨시티가 마지막 경기 승리해도 승점이 81점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아스널의 리그 우승이 자동으로 확정됐다.

맨시티는 이번 경기 승리가 간절했다. 하지만, 본머스가 선취골을 터트렸다. 주니어 크루피어가 멋진 감아차기로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실점 후 총공격을 펼쳤다. 후반전 라얀 셰르키, 필 포든, 오마르 마르무시 등 기용할 수 있는 모든 공격 자원을 투입했다.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5분 엘링 홀란의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었다. 하지만, 추가득점은 없었다. 1-1 무승부로 경기 종료됐다.
이번 결과로 아스널이 웃었다.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2003-2004시즌 이후 첫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이다. 퍼스트 디비전까지 포함해 아스널의 잉글랜드 1부 리그 통산 14번째 우승이다.
리그 우승은 어떤 팀이든 목표로 하고 있고 기쁜 순간이지만, 아스널은 특히 더 기쁠 수밖에 없다. 지난 3시즌 동안 PL 준우승만 3번했다. 그중 두 번(2022-2023, 2023-2024)을 맨시티가 아스널을 밀어내고 왕좌를 차지했다.

한편, 아스널의 우승이 확정된 후 맨시티의 간판 공격수 홀란은 “분노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영국 ‘트리뷰나’에 따르면 홀란은 이번 본머스전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구단 전체가 이번 일을 동기부여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우리는 분노해야 한다. 뱃속 깊은 곳에서 끓어오르는 승부욕을 느껴야 한다. 지금 상태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우리가 PL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지 벌써 2년이다. 마치 영원처럼 느껴진다. 다음 시즌에도 이 자리에 남게 될 모든 사람들이 반드시 리그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모든 걸 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팬들의 응원은 우리에게 정말 큰 의미다. 이번 본머스 원정에서 우리가 0-1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계속 응원해주셨다. 우리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나, 그저 감사하다는 말뿐이다”며 “여러분의 응원은 정말 큰 힘이 된다. 우리가 때로는 충분히 표현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팬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연 홀란과 맨시티는 다음 시즌 아스널을 왕좌에서 밀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용환주 기자 dndhkr15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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