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힘주는 김동원 … 한화證, 두나무 3대주주로
카카오인베로부터 사들여
보유 지분 10%까지 확대

한화투자증권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지분 6000억원 규모를 추가로 사들인다. 한화투자증권은 송치형 회장, 김형년 부회장에 이은 두나무 3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20일 한화투자증권은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두나무 주식 136만1050주(지분율 3.90%)를 5978억원에 추가 취득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인수 자금은 자체 유동성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한화투자증권이 보유한 두나무 지분은 기존 5.94%에서 9.84%로 확대된다.
한화투자증권은 향후 가상자산거래소가 단순 중개를 넘어 수탁, 정산, 기관 서비스 등 복합 인프라스트럭처 사업자로서 영향력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때문에 두나무 지분 인수를 통해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사업 시너지 효과까지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한화금융네트워크를 이끄는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사장·사진)는 10년 가까이 블록체인 사업에 높은 관심을 표해왔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김동원 사장이 디지털자산에 관심이 있다는 건 업계에선 오래전부터 유명한 얘기"라면서 "최근 한화투자증권이 업계에서 가장 광폭 행보를 보이는 것도 오너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한화증권은 최근 디지털혁신실을 디지털혁신부문으로 승격하고 토큰증권공개(STO)와 온체인 사업, 글로벌 확장 전략을 총괄하는 미래전략실을 신설했으며 사내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전담 교육 조직을 함께 구축했다.
글로벌 협력과 인프라 구축도 진행 중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아부다비 파이낸스 위크에서 미국 디지털 지갑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웹3(Web3) 기반 지갑 기술과 토큰화 인프라 협력을 강화했다.
지난 1월에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자산 데이터 플랫폼 쟁글에 1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했다. 기관형 블록체인 '캔턴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디지털에셋과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한편 한화투자증권이 두나무 지분을 확대하면서 10%에 조금 못 미치는 9.84%까지만 확보한 건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피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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