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막…與野, 대규모 출정식·지도부 집결로 충청민심 잡기 총력

조사무엘 기자 2026. 5. 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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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조상호 세종시장 후보,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 신용한 충북도지사 후보, 김영환 충북도지사 후보, 박수현 충남도지사 후보,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 사진=각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및 연합뉴스 제공.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21일 막을 올리면서 충청권 선거판도 13일간의 표심 쟁탈전에 돌입했다. 여야는 선거운동 첫날부터 대규모 출정식과 중앙당 지도부 총출동 카드를 꺼내 들며 전국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충청 민심 선점에 총력을 쏟는 분위기다.

20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21일 충청권에 지도부 일정을 집중 배치했다. 충청권이 전국 판세를 가를 핵심 승부처라는 판단 아래 초반 기선 제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총선과 대선 등 연이은 선거 흐름을 지방선거까지 이어가겠다는 목표 아래 서울과 충청, 영남을 잇는 이른바 '경부 축' 선점에 화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시작으로 충청권을 거쳐 부산으로 이동하며 지원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충청에서 공식 선거운동의 닻을 올린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첫 일정으로 대전을 찾아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충청권이 수도권과 중도층 민심을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으로 꼽히는 만큼, 당 차원의 지원 역량을 집중하는 분위기다.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들도 일제히 출정식을 열고 필승 의지를 다진다.

대전에서는 민주당 허태정 후보와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 모두 원도심을 출정 무대로 택했다. 원도심이 지역 균형발전·민생경제 등 현안이 집중된 공간이라는 점에서, 여야 모두 '대전의 미래'를 선점하려는 전략 경쟁에 나섰다는 해석이 뒤따른다.

허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중구 으능정이거리에서 출정식을 열고 5개 구청장 후보와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을 총집결시킬 예정이다. 현장에는 정청래 대표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지원사격에 나선다.

이장우 후보는 같은 날 오전 10시 대전역 서광장에서 대규모 출정식을 개최한다.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중앙당 주요 당직자와 광역·기초단체장 후보, 지방의원 후보들이 총출동해 세 과시에 나설 전망이다.

세종에서는 여야 후보가 모두 나성동을 본선 출발점으로 선택했다. 나성동은 유동 인구와 상업시설이 밀집한 세종 신도심 핵심 상권으로, 도시 성장성과 생활 인프라 메시지를 동시에 부각할 수 있는 상징적 공간으로 꼽힌다.

민주당 조상호 후보는 어진동 성금교차로에서 출근길 유세를 벌인 뒤 오후 7시 나성동 현대자동차 사거리에서 선대위 출정식을 연다.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 역시 오전 10시 나성동 백화점 부지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표심 공략에 돌입한다.

충남지사 여야 후보들은 천안·아산 지역을 본격적인 본선 유세의 출발점으로 선택했다. 천안과 아산은 충남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몰린 최대 승부처인 만큼, 초반 기세를 선점하고 대규모 표심 결집을 끌어내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민주당 박수현 후보는 오전 7시 30분 천안 충무병원에서 장기수 천안시장 후보와 합동 일정을 소화한 뒤 오전 9시에는 아산 대방역으로 이동해 오세현 아산시장 후보와 유세를 펼친다.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 역시 오전 9시 아산 현충원을 참배하며 결의를 다진 뒤 오전 11시 온양온천역 앞에서 유세를 갖고 본격적인 민심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공식 선거운동 개막과 함께 충청권 선거판도 사실상 총력전에 들어가는 분위기"라며 "충청은 전국 민심의 흐름을 가장 민감하게 보여주는 지역인 만큼 여야 모두 초반 기선 제압과 중도층 표심 확보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무엘 기자 samue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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