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결집 양상…‘사하·서·영도·중구’ 민심 변화 뚜렷

박태우 기자 2026. 5. 2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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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후보 오차범위 내 접전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가 20일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부산 법인택시노조의 지지선언을 받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이날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사)부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소속 문화예술인 100인 지지선언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전민철 이원준 기자


- 전재수·박형준 지지율 격차 좁혀져
- ‘금정 동래 연제’ 田 52.3%로 상승
- ‘기장 수영 해운대’ 朴 42.2% 기록
- ‘현재 지지 후보 계속 지지’ 84.5%
- 당선 가능성 田 47.2%, 朴 43.3%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에 들어온 것은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박 후보로 보수 지지층 결집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부동층이 축소된 것은 물론 ‘현재 지지 후보 변경 가능성’도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1일부터 공식 선거 운동에 돌입하는 두 후보가 지지층을 최대한 투표장으로 끌어낼 수 있느냐가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지지층 결집력, 전 ‘유지’, 박 ‘상승’


국제신문과 리얼미터가 2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부산시장 후보 지지도에서 전 후보 46%, 박 후보 40.4%로 격차는 5.6% p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었다. 지난해 연말 국제신문·리얼미터 조사(지난해 12월 27, 28일, 부산 유권자 1003명, 무선 전화 가상번호 10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에서 가상 양자 대결 때 격차(전 후보 48.1%, 박 후보 35.8%)는 12.3%p였다. 이번에는 유선이 20% 포함된 ARS 조사였다는 점에서 지난해 연말 조사와 단순히 비교하기 어렵지만 두 조사의 추이를 보면 조기에 지지층 결집을 이룬 전 후보가 ‘현상 유지’에 머무른 반면, 박 후보는 경선 등을 거치며 지지층 결집이 가속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지지층의 전 후보 지지는 89.5%에서 93.3%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박 후보 지지는 79.2%에서 88.5%로 올랐다. 부동층(없음/잘모름) 지지율은 전 후보 23.8%, 박 후보 22.0%로 양분했다.

연령별로 보면 전 후보는 지난 조사에서 7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40%가 넘는 지지를 받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70대와 함께 20대 이하 지지율도 30%대로 떨어졌다. 민주당 강세 지지층인 40대와 50대에서 전 후보 지지율은 50%를 넘었다. 반면, 박 후보는 20대 이하와 70대에서 강세를 보인 것은 물론 취약층으로 평가되는 4050세대 지지율도 20%대에서 30%대로 올랐다.

사하구·서구·영도구·중구를 보면 전 후보 지지율은 지난 조사에서 50.4%로 과반을 넘었지만, 이번 조사에서 37.8%로 하락했다. 이 곳에서 박 후보 지지율은 32.0%에서 47.6%로 상승했다. 반면 보수층이 강한 금정구·동래구·연제구에서 전 후보는 49.8%에서 52.3%로 지지율이 상승했다. 박 후보 지지율은 32.5%에서 34.6%로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기장군·수영구·해운대구에서는 전 후보 45.9%, 박 후보 42.2%로 팽팽했다.

▮줄어든 변동성, 지지층 투표가 성패

이번 조사에서 부동층은 11.3%로 많지 않았다. 더구나 ‘현재 지지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다’는 응답이 84.5%에 달해 판세 변동성이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14.0%, ‘잘 모르겠다’는 1.5%였다.

지지 후보 변경 가능성을 지역별로 보면 강서 구·북구·사상구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계속 지지’가 80%를 넘었다. 강서구·북구·사상구에서는 ‘계속 지지’는 78.9%, ‘바뀔 수 있다’는 20%에 달해 낙동강벨트 민심 변화가 시장 선거 당락을 결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88.3%, 국민의힘 지지층의 85%가 ‘계속 지지할 것이다’고 답했다. 전 후보 지지층의 86.4%, 박 후보 지지층의 84.1%도 ‘계속 지지’라고 응답해 두 후보 지지층 모두 높은 충성도를 보였다.

부동층이 많지 않고, 두 후보 지지층의 결집력이 강해 당선 전망도 팽팽했다. 당선 가능성은 전 후보 47.2%, 박 후보 43.3%로 첨예하게 갈렸다. 전 후보 당선 가능성을 전망한 응답은 4050세대, 민주당·진보당 지지층에서, 박 후보 당선 가능성은 20대 이하와 70세 이상, 국민의힘·개혁신당 지지층에서 전체 결과 대비 높았다. 지역별로는 ‘남 동 부산진’에서는 전 후보 당선(49.5%)을, ‘사하 서 영도 중’에서는 박 후보 당선(49.6%)을 가장 높게 꼽았다.

▮ 어떻게 조사했나

- 무선 80% 유선 20% 자동응답 방식으로 부산 1004명 설문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국제신문의 의뢰로 지난 17, 18일 부산시민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국내 통신사(SKT, KT, LGU+)에서 제공받은 무선 전화 가상번호 리스트 80%, 유선전화 RDD 20%를 표집틀로 활용해 구조화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포인트다.

2026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림가중, Rim Weighting) 성·연령대·권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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