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삼성전자 노조에 “기업 손해나면 월급 깎고 자르는 거 동의하나”

이상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lee.sanghyun@mk.co.kr) 2026. 5. 2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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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난해 6월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홍 전 시장은 작년 4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뒤 탈당하고 미국 하와이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노조가 오는 21일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참 어이없는 일들이 난무한다”며 “정도껏 하라”고 비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보너스도 아니고 그냥 달라고 요구한다면 기업이 손해날 때 월급을 깎거나 정리해고에도 동의하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취업 못 한 청년들이 넘쳐 난다”며 “기업의 영업이익은 주주에게 분배하고 연구개발(R&D) 사업에 재투자해야 하는 재원이거늘”이라고 짚었다.

이어 “청년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나는 노조를 부정하는 게 아니라 노조의 부당한 짓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홍 전 시장은 SNS 글에 비판의 대상을 명시하지 않았으나, 사실상 삼성전자 노조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20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앞서 홍 전 시장은 지난 2일에도 자신의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삼전 노조의 성과급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영업이익의 일정분을 근로자에게 돌려주는 것은 보너스 형식”이라며 “지금 삼전 노조의 행태는 과도한 요구이고 경영권 침해도 될 수 있다. 영업이익이 귀속되는 주체는 주주들”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삼성전자 노조는 예정된 파업을 1시간여 앞두고 극적으로 총파업 유보를 결정했다. 노사 잠정 합의안에 대해서는 투표에 부치기로 했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조합원 대상 투쟁지침을 통해 “5월 21일~6월 7일 총파업은 추후 별도 지침 시까지 유보한다”며 “전 조합원은 23일 오전 9시부터 28일 오전 10시 진행되는 2026년 임금협약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에 참여한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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