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협상 1시간 만에 결렬…합의 못 한 쟁점은 단 하나

2026. 5. 2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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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삼성전자 노사는 오늘 오전 마지막 협상에 나섰지만, 1시간여 만에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성과급 배분 비율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걸로 알려졌는데, 다시 마련된 대화 테이블에서도 진전이 없으면 노조는 내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신용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협상장을 나온 최승호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위원장이 취재진 앞에 섭니다.

오전 10시부터 노사는 3차 협상에 나섰지만, 불과 1시간여 만에 협상 결렬과 함께 노조는 총파업을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최승호 /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위원장 - "(사측은) 의사결정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반복하며 끝내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경영진의 의사결정 지연으로 사후조정 절차가 종료된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번 협상의 마지막 쟁점은 성과급 배분 비율 문제로 알려졌습니다.

노조 측은 성과급의 70%를 반도체 부문 전체에 지급하고, 나머지 30%는 메모리와 파운드리, 시스템LSI 등 3개 사업부에 성과별로 나눠 지급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적자 사업부에도 과도한 성과급이 지급된다며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회사 경영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사측은 별도 입장문을 통해 "노조는 적자 사업부에도 사회적으로 용납되기 어려운 규모의 보상을 하라는 요구를 굽히지 않았다"며 "다른 기업과 산업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수근 중노위원장은 그럼에도 끝까지 대화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박수근 /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 - "언젠가는 타결이 돼야 하기 때문에 노사가 생각이 변하면, 합의를 해서 신청하면 저희는 밤이든 휴일이든 언제든지 응해 주겠다고…."

중노위원장의 바람대로 노사가 다시 한 번 대화를 하고 있지만, 이번 협상도 성과가 없다면 노조는 내일(2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 스탠딩 : 신용수 / 기자 - "꺼져가던 대화의 불꽃이 다시 살아난 만큼 삼성전자 노사가 어떤 의미 있는 대화를 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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