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을 때 깍두기, 무 꼭 곁들였더니… 몸에 어떤 변화가?

무로 담근 깍두기는 식사의 맛을 더 내준다. 건강 효과도 매우 높다. 깍두기에는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 있다. '무 많이 먹으면 속병이 없다' 옛말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무에는 소화를 돕는 성분이 들어 있다. 밥이나 고기 등 탄수화물, 지방 음식의 소화에 도움이 된다. 다만 깍두기에 설탕 등을 넣으면 건강 효과가 줄어든다. 어떻게 담그면 좋을까?
무의 '이 영양소'...소화에 좋은 이유?
무는 음식물의 소화-흡수를 촉진하는 디아스타제, 페루오키스타제가 많이 들어 있다. 몸 안의 노폐물을 줄여주고 위의 염증을 억제한다(국립식량과학원 자료). 떡이나 고구마를 먹을 때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이 있다. 이때 깍두기나 동치미를 먹으면 소화에 도움이 된다. 우리 조상들은 속이 더부룩하거나 소화 불량 기미가 보일 때 무를 먹곤 했다. 소화제가 없을 때 무가 '천연 소화제' 역할을 한 것이다.
혈당, 혈관 관리에 좋은 성분은?
무는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열량이 매우 낮아 먹으면서 살을 뺄 수 있다. 열량이 100g 당 13 kcal에 불과하고 수분이 약 94%여서 포만감이 상당하다. 특히 식이섬유는 혈당, 혈관 관리에 좋다. 탄수화물(밥, 빵, 면, 감자 등)의 소화를 늦춰서 혈당 스파이크(급상승)를 억제한다. 다른 음식으로 인한 중성지방 증가를 줄여 혈관 건강에도 좋다. 비타민 C , 단백질, 지방, 칼슘, 칼륨 등 다양한 영양소가 많다. 무는 과거 약의 재료로 쓰이기도 했다.
깍두기에 설탕, 매실액 넣지 마세요...대안은?
깍두기의 맛을 내기 위해 설탕이나 매실액을 넣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혈당, 비만 관리에 나쁘다. 단맛은 제공하면서 칼로리를 낮출 수 있는 대체감미료를 사용해 볼 수 있다.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받은 감미료는 22종이 있다. 안전한 사용을 위해 1일 섭취 허용량 내에서 먹는 게 좋다. 무를 소금에 절인 깍두기도 건강에 좋지 않다. 고혈압, 위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다소 맛이 떨어지더라도 절이지 않은 무를 활용해보자.
무 그대로 식후에 먹으면...혈당, 체중 관리에 기여
깍두기 담그기가 번거롭다면 생무 그대로 먹을 수 있다. 식후 후식으로 먹으면 혈당 상승 완화에 도움이 된다. 출출할 때 먹으면 배고픔을 달래고 식사 때 다른 음식의 과식을 막을 수 있다. 무의 상단은 햇볕에 닿아 단맛이 많아 생채나 샐러드로 이용하는 게 좋다. 중간 부분은 단맛과 매운맛이 있어 국이나 조림에 적당하다. 하단은 매운맛과 쓴맛이 난다. 절이거나 볶음에 활용하는 게 좋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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