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하노이 다녀오더니 달라졌다... 윌러 리신 날아다닌 키움 DRX, T1 멱살 잡고 풀세트 승부 원점 1:1
"후반 안 간다" 키움 DRX, 교전 설계로 T1 숨통 끊었다
바론·드래곤 영혼 싹쓸이... 키움 DRX, 31분 만에 반격 완성

[e스포츠 STN을 만나다.] 류승우 기자┃키움 DRX가 '윌러'의 리신을 앞세워 T1을 무너뜨렸다. 초반부터 전 라인을 휘저은 윌러의 폭발적인 동선과 교전 설계가 T1을 흔들었고, 키움 DRX는 바론·드래곤 영혼까지 모두 챙기며 31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T1은 후반 조합의 힘을 보여주지 못한 채 시리즈 균형을 허용했다.
리신이 맵 전체를 뛰어다녔다… 윌러, 초반부터 T1 숨통 조였다
20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2라운드 1경기 2세트에서 키움 DRX가 T1을 잡고 세트 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이날 블루 진영 T1은 바루스-스카너-빅토르-이즈리얼-탐 켄치를 꺼내 안정적인 후반 한타 조합을 완성했다. 반면 레드 진영 키움 DRX는 잭스-리신-애니-미스 포춘-카르마 조합으로 초반 속도전에 승부를 걸었다.
승부수는 완벽하게 적중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윌러'의 리신이 협곡을 흔들었다. 윌러는 상체 정글 동선을 보여주는 듯 움직이다가 곧바로 바텀으로 방향을 틀었고, 이를 예상하지 못한 T1 바텀 듀오를 덮쳐 2킬을 만들어냈다.
이후에도 윌러의 움직임은 멈추지 않았다. 바텀 개입 이후 곧바로 미드와 탑까지 압박하며 전 라인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중계진마저 "3분대에 전 라인을 다 풀어버렸다"며 감탄할 정도였다.

후반 안 간다… 키움 DRX, 교전 설계로 T1 조합 흔들었다
키움 DRX의 핵심은 단순한 갱킹이 아니었다. T1이 원하는 후반 구도를 아예 만들지 못하게 한 점이 결정적이었다.
애니와 리신의 강한 초중반 메이킹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교전을 열었고, 카르마가 뒤를 받쳐주며 리신의 진입 각도를 완벽하게 보조했다. 특히 탑에서는 잭스가 바루스를 끈질기게 압박했고, 미드와 바텀 역시 라인전을 오래 유지하지 못하도록 흔들었다.
T1도 그대로 무너지진 않았다. 바텀에서 킬을 만들며 경기 템포를 늦추려 했고, 10분경 윌러를 한 차례 끊어내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키움 DRX는 이미 흐름을 완전히 장악한 상태였다.
드래곤 스택을 차곡차곡 쌓은 키움 DRX는 연이은 교전 승리로 격차를 벌렸고, 바론 버프와 드래곤 영혼까지 모두 손에 넣으며 T1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3년 만에 T1 잡나… 키움 DRX, 장로드래곤 앞 한타로 마침표
후반으로 갈수록 골드 차이는 1만 가까이 벌어졌다. T1은 장로 드래곤을 앞두고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지만, 키움 DRX의 집중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마지막 한타에서도 윌러의 리신이 중심에 섰다. T1의 진형을 무너뜨린 키움 DRX는 그대로 밀고 들어가 31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한 세트를 내주며 무너지는 듯했던 키움 DRX는 값진 반격에 성공했다. 특히 최근 부진했던 경기들과 달리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설계한 운영이 제대로 통하며 T1을 상대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무엇보다 '윌러 리신'의 존재감이 압도적이었다. 경기 내내 예측 불가능한 동선과 날카로운 개입으로 T1을 흔든 그는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팬들 사이에서는 벌써 "베트남 하노이 다녀오더니 각성했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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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류승우 기자 invguest@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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