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통일염원 국토순례’ 세계기록 공식 인증

부산에서 35년 동안 이어진 장애인과 비장애인 ‘통일염원 국토순례 대장정’이 세계기록으로 인증을 받았다. 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는 강충걸 회장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글로벌 기록 인증기관의 ‘슈퍼탤런트 월드레코드(WRI)’ 수여식(사진)에서 인증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국토순례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국토를 걸으며 평화통일 의미와 사회 통합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민 참여형 행사다. 강 회장은 1991년 임진각 녹슨 철마 앞에서 처음 통일의 염원을 품고 시작한 순례에 총 31차례 약 2만 명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참여했다.
WRI 측은 “장애인 국토순례 기록은 단순한 행사 지속을 넘어 인간의 도전 정신과 평화통일의 희망을 함께 실천해 온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이 행사는 부산 지역 시민사회와 자원봉사 문화의 상징처럼 자리 잡아 왔다. 부산금정로타리클럽을 비롯한 후원 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은 오랜 동안 행사 운영을 뒷받침하며 장애인 이동 지원과 안전 관리에 힘썼다.
강 회장은 소감에서 “세계기록이라는 영광은 혼자 이룬 결과가 아니라 수십 년간 묵묵히 함께 걸어준 장애인과 자원봉사자 후원자 부산금정로타리클럽 회원 모두의 공동 결실”이라며 “통일과 화합의 정신을 다음 세대에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10월 여수에서 열리는 ‘제32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일염원 국토순례’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문화탐방’을 통해 또 한 번 화합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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