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러시아 정상회담…푸틴 “석유·가스 중단없이 공급할 준비”
[앵커]
오늘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만나 '세계 다극화' 새 국제관계를 구축하겠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또 중동발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 속 '양국이 더 결속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중국에 석유와 가스를 중단없이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톈안먼 광장 본관 계단을 내려온 시진핑 주석이 푸틴 대통령을 영접했습니다.
의장대를 지나, 어린이들의 환영 구호 속에 두 정상은 회담장으로 향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에도 중·러 간 전략적 우호 관계가 지속돼야 한다고 뜻을 같이했습니다.
[시진핑/중국 주석 : "푸틴 대통령과 저는 중·러선린우호협력조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을 '친애하는 친구'라 부르며 "하루 만에 세 번의 가을이 지난 듯하다"는 중국 고전을 인용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평등과 서로의 이익 존중, 상호 지원, 우호, 진정한 선린의 원칙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러시아와 중국 국민의 안녕과 번영입니다."]
시 주석은 중동 정세도 직접 거론했습니다.
"이란 전쟁의 조속한 진정이 에너지 공급과 국제 무역 질서의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중국에 석유와 가스를 중단 없이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내년 모스크바 방문'을 제안했고,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도 참석하겠다고 했습니다.
두 정상은 오늘 회담에서 '세계 다극화'와 '새로운 국제관계 구축'을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양국은 정상회담에 이어, 비공개 양자회담과 양국 외교장관이 참여하는 확대회담을 잇따라 진행합니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미·중 정상회담 내용을 공유하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 상황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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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울 기자 (wh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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