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못생겨도 맛은 인정”…뽀얀 속살 통통하게 차오른 제철 우럭

KBS 2026. 5. 2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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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횟감으로 불리는 우럭입니다.

먼저 회로, 매운탕으로 또 한 번,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생선이죠.

지역마다 먹는 방식도 다릅니다.

[이영자/코미디언/KBS '신상출시 편스토랑'/2020년 1월 : "이게 우리 할머니가 쪄준 우럭. 우리 고향의 자랑인 우럭 포. 이 짭조름한 냄새 너무 좋아."]

충남의 향토 음식, '우럭포찜'입니다.

소금을 뿌려 해풍에 꾸덕꾸덕하게 말린 우럭 포를 그대로 쪄낸 음식인데요,

짭조름하게 간이 배어 있어 다른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죠.

[KBS '한국인의 밥상'/2022년 3월 : "여기는 제사상에 우럭 안 올리면 제사를 안 지냈어요."]

우럭 포에 쌀뜨물을 붓고 새우젓으로 간을 해 국을 끓이면, 한여름 더위를 이기는 보양식이 됩니다.

충남 태안에서는 '우럭젓국', 전남 목포에서는 '우럭 간국'으로 불립니다.

["아이고, 잘도 삭았네."]

충남 보령의 섬마을 삽시도에서는 생우럭을 소금에 절이는 염장 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 해 상온에 둬도 상하지 않을 만큼 짜게 절이는 것이 특징인데요,

[KBS '한국인의 밥상'/지난 4월 : "우럭은 짜게 절여야 맛있어요. 옛날에 냉장고가 없을 때 여기 분들은 다 이렇게 짜게 절여놓고 드셨어요."]

항아리에서 잘 숙성된 염장 우럭은 갓 잡은 생물의 부드러운 식감과 시간이 빚어낸 깊은 풍미를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푹 끓이면 뽀얀 국물이 우러난다고 해서 붙은 이름 우럭 백숙.

여기에 김치를 더한 우럭 김치찜까지.

우럭은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생선인데요,

우리는 흔히 우럭이라고 부르지만, 정식 이름은 '조피볼락'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양식을 하는 대표 어종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사계절 쉽게 만날 수 있지만, 가장 맛이 좋은 제철은 바로 이맘때, 살이 많고 육질도 탄탄한데요,

[김현찬/경북 포항시/KBS '6시 내고향'/2023년 8월 : "색깔이 검고 활력이 있으면 제일 좋은 고기예요. 700g 정도 되면 제일 맛있는 크기예요."]

쫀득한 우럭회와 칼칼한 우럭매운탕, 또 석쇠에 촉촉하게 구워낸 우럭구이는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없죠.

우리에게 익숙한 맛에 더해, 지역마다 이어져 온 음식 문화도 조금 색다르게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우럭은 단백질 함량이 높아 간 기능 개선과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고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살에 탄력이 있고 눈이 맑고 투명한 게 싱싱한 우럭인데요,

아가미가 선명한 붉은빛을 띠는지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성:조서영/자료조사:원이솔/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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