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cl.live] '경찰차 호위 받으며 출근' 수원FC 위민, '캡틴' 지소연 선발 출격...내고향전 라인업 공개

[포포투=김아인(수원)]
AFC가 주관하는 국제 대회인 만큼 수원FC 위민이 경찰 협조 하에 교통 정체 중에도 빠르게 출근을 마쳤다. '캡틴' 지소연을 필두로 수원FC 위민이 사상 첫 AWCL 결승행을 노린다.
수원FC 위민과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전ㅗ향은 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오는 23일 멜버른 시티 FC 위민 혹은 도쿄 베르디 벨라자 경기 승자와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경기에 앞서 양 팀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먼저 홈 팀 내고향은 리명금, 김송옥, 김혜영, 최금옥, 리유정, 김경영, 조국화, 박예경, 안복영, 리국향, 박주경이 선발로 출격한다. 김경림, 리금향, 리신옥, 박현정, 박선아, 최연아, 리수정, 박효선, 민경진, 정금, 리영경, 김은주는 벤치에서 출발한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수원FC 위민은 김경희, 한다인, 이유진, 서예진, 김혜리, 권은솜, 아야카, 지소연, 윤수정, 밀레니냐, 하루히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벤치에는 박현진, 정윤정, 이수인, 송지윤, 김가연, 전민지, 서진주, 이진주, 이정민이 앉는다.
수원FC 위민은 안방에서 설욕을 노린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당시 내고향의 탄탄한 조직력과 날카로운 역습에 고전하며 0-3 완패를 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 올 시즌 수원FC 위민은 한국 축구 '레전드' 지소연을 비롯해 최유리, 김혜리 등 국가대표급 자원들을 대거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여기에 이 대회 최초로 준결승전과 결승전이 국내에서 열리면서 홈에서 트로피를 들겠다는 각오로 무장했다.
이에 맞서는 내고향은 만만치 않다. 평양을 연고로 하는 내고향은 북한 여자 리그 최강자로 손꼽힌다. 북한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을 도맡은 리유일 감독과 연령별 대표팀 에이스들이 골고루 포진해 사실상 “북한 여자 국가대표급 전력”이라고 평가받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수원FC 위민보다 우위로 평가되고 이번 8강전에서도 베트남 호치민 시티를 3-0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남북 팀의 맞대결 성사에 여자축구 클럽대항전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커진 경기다. 북한 성인 여자 축구팀이 한국 땅을 밟은 것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무려 12년 만(공식 축구팀 방남은 8년 만)이다. 역사적인 만남에 국내 민간단체들은 3,000명 규모의 '남북 공동응원단'을 조직했고, 통일부는 남북협력기금 3억 원을 지원하는 등 경기에 대한 초점이 다소 흐려지는 이슈도 있었다.
경기 외적인 요소에 집중할 겨를이 없는 두 팀이다. 이번 대회 준결승전에서 수원FC 위민이 내고향을 꺾는다면, 한국 여자 축구 역사상 '클럽 최초 AWCL 결승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특히 상금 규모도 어마어마하다. 이번 AWCL의 최종 우승 팀에게는 100만 달러(약 15억 원)의 거액이 주어지며, 준우승 팀에게도 50만 달러(약 7억 5,000만 원)가 수여된다.
AFC가 주관하는 권위 있는 국제 대회인 만큼, 이날 수원FC 위민은 경찰차의 호위를 받으며 경기장에 들어섰다. 경기 시작 전 주차장 입구 근처에 극심한 차량 정체가 발생해 수원FC 위민 선수단이 탑승한 버스가 진입에 난항을 겪었지만, 현장에 대기 중이던 경찰차가 순식간에 도로 통제 및 교통정리에 나섰다. 경찰의 대처 덕에 AFC 관계자 차량과 수원FC 위민 버스는 막혔던 도로를 뚫고 빠르고 안전하게 주차장으로 들어설 수 있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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