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영 11번 선거 중 9번 승리 ‘압도적 우세’ [충북 지선 핫플]
정기 8번 재보궐 3번… 진보 1번 당선
현역-전임 리터매치 모두 수성 성공
‘3연임’ 조길형 재선 때 최대 위기 돌파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 충주시장 선거는 1995년 민선 시작부터 지금까지 정기 8번과 재보궐 3번 등 모두 11번 실시됐다. 선거 결과는 보수진영이 9번 승리로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 특히 많은 선거에서 현역 시장이 전임들과 맞붙는 리턴매치가 연출됐는데 현역 승리로 결론이 났다. 2명의 3연임 시장 배출은 인물 중심 선택을 보여준다.
민선 첫 선거인 제1회 선거는 정치인 이시종의 '선거불패'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5명이 출마한 이 선거에서 이시종 후보(민주자유당)는 42.05%의 득표율로 초대 시장에 올랐다. 이 시장은 1998년 제2회 선거에는 무소속임에도 유효표의 62.15%를 얻어 재선에 성공하고, 2002년 제3회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나서 충주시장 첫 3연임 시장이 됐다. 이승일 새천년민주당 후보와 겨룬 제3회 선거 득표율은 56.67%다.
2년 뒤인 2004년 이 시장이 17대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해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보수진영에서 정치를 시작한 이 시장은 아이러니하게 민주당 당적으로 17∼18대 총선에서 재선 국회의원과 제5∼7회 지방선거에서 3연임 충북지사 진기록을 보유한다. 그는 8번을 치른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전승을 했다.
2004년 보궐선거에서 같은 당 한창희 후보가 40.1%를 득표해 시장직 바통을 이어받는다.
한 시장은 2006년 제4회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지만 기자 촌지 제공 등 혐의(공직선거법위반)로 그해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아 시장직을 상실한다.
그래서 제4회 정기 선거를 치른 지 불과 넉 달 만인 그해 10월 25일 재선거가 실시됐다. 이 재선거에서도 한나라당 소속인 김호복 후보가 60.62%로 당선했다. 이 재선거에 한 전 시장의 명예회복을 기치로 내걸고 그의 부인인 이영란 씨가 무소속 출마(23.93%)했지만 2위로 낙선했다.
2010년 제5회 선거는 첫 번째이자 지금까지 유일한 진보진영 승리 결과가 나왔다. 우건도 민주당 후보(49.06%)가 당시 현역 시장이었던 김호복 한나라당 후보(45.74%)와 붙어 3.32%p(3056표)의 득표율 차로 승리했다.
하지만 우건도 시장이 이듬해 경쟁후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공직선거법위반)로 시장직을 잃어 정기 선거 1년여만인 2011년 10월 26일 두 번째 재선거가 실시됐다. 김호복 후보(미래연합)와 한창희 후보(무소속) 등 전임 시장 2명이 뛰어든 이 선거에서 이종배 한나라당 후보(50.31%)가 과반이 넘는 득표율로 당선했다.
이종배 시장은 이후 총선에 뛰어들어 지금까지 내리 4선에 성공했다.
2014년 제6회부터 2022년 제8회까지는 조길형 시장(국민의힘)의 독무대였다. 조 시장은 제6회 선거(새누리당)에서 51.82%, 2018년 제7회 선거(자유한국당) 땐 50.66%, 제8회 선거(국민의힘)에선 58.02%의 득표율로 이시종 시장에 이어 두 번째 3연임 시장이 됐다. 조 시장은 이 3번의 선거에서 한창희(제6회,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우건도(제7·8회, 더불어민주당 후보) 등 전임 시장과 맞붙었다.
조 시장은 3연임 과정에서 제7회 선거 때 가장 큰 위기를 맞는다. 조 시장과 우건도 전 시장의 양자 대결에서 득표율 차는 역대 충주시장 선거 중 가장 작은 1.33%p에 불과했다. 표 차이는 1340표다. 제8회 선거 때는 20%p 가까이 차이가 벌어졌다.
무주공산 상태인 이번 제9회 선거에서는 맹정섭 민주당 후보와 이동석 국민의힘 후보가 양자대결을 한다. <끝>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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