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2번' 임병기, 첫 부인 불륜→둘째 부인 사업 실패…"상처 받는 것 두려워" [RE:뷰]

[TV리포트=민세윤 기자] 사극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54년 차 베테랑 배우 임병기가 과거 전처들의 불륜과 사업 실패로 인해 두 번의 이혼을 겪어야 했던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최초로 고백했다.

20일 채널 '특종세상'에는 '연기 밖에 몰랐는데.. 내 차 안에서 불륜 현장 들킨 아내? 두 번 이혼한 파란만장 결혼사'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서 동료 배우들은 임병기에 대해 "사극의 전설, 사극에 정통하신 선배", "평상시 자기관리도 열심히 하시고 상식도 풍부해 참 좋아하는 선배"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명회', '용의 눈물', '태조왕건' 등 굵직한 대하사극을 포함해 200여 편의 작품에서 활약한 그는 여전히 수영을 즐기며 철저히 건강을 관리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화려한 커리어와 달리 그의 삶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과거 췌장과 위암 수술을 받으며 죽을 고비를 넘겼던 임병기는 "촬영 중 말에서 떨어져 바위에 머리를 부딪히는 바람에 두개골이 갈라져 피가 폭포처럼 뿜어져 나왔다"며 "그때 배우 이광기가 옷으로 피를 막고 들쳐업고 응급실로 뛰어간 덕에 살았다"고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당시 사고로 고관절 괴사까지 와 인공관절 수술을 받기도 했다.

신체적 고통보다 더 큰 상처는 결혼 생활의 배신이었다. 30년째 홀로 지내고 있다는 임병기는 "14살 나이 차이가 나는 친구 조카와 3년 열애 끝에 첫 번째 결혼을 했지만, 한창 배우로 성공 가도를 달리던 중 전처의 불륜 현장을 목격했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배신감 속에 첫 이혼을 겪은 후 두 번째 아내를 맞이했으나, 새 아내마저 여러 사업을 벌이다 막대한 빚더미에 오르면서 결국 또다시 이혼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특히 아이들이 어릴 때 겪은 이혼은 자식들에게도 큰 대못을 박았다. 임병기는 "작은아이가 겨우 9살 초등학생일 때라 어떻게 키워야 할지 막막했다"며 "당시 딸이 '아빠, 나 엄마 따라가면 안 돼?'라고 묻는데 가슴이 찢어졌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사실 전처가 아이를 데려가지 않겠다고 한 상황이었지만, 딸에게 차마 '엄마가 너 안 데려간단다'고 말할 수 없었던 그는 "내가 너희를 꼭 붙잡고 있어야 해, 아빠랑 살아야 해라고 말할 수밖에 없어 너무 가슴 아팠다"고 깊은 한숨을 쉬었다. 상처로 얼룩진 과거 탓에 임병기는 자신의 사주팔자에 여복이 없다며 "액운이 많아 골머리를 썩는 일이 또 생길까 봐 노파심이 있고, 상처받는 것이 두렵다"고 고백해 잠시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는 홀로 된 아버지를 오랜 시간 걱정해 온 딸이 직접 출연해 뭉클함을 더했다. 임병기가 "아이들이 어릴 때 이혼하는 바람에 나름대로 잘 보살핀다고 했지만 늘 부족했던 것 같아 딸에게 미안하다"고 전하자, 딸은 "이제는 아버지가 마음을 열고 사람을 만나보셨으면 좋겠다. 어떤 결과를 바라기보다 그저 누군가와 소통하길 원한다"며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두 번의 결혼 실패와 암 투병, 그리고 죽을 고비를 넘나드는 사고 속에서 자식들을 지키기 위해 외로운 길을 걸어온 임병기. 오랜 상처를 딛고 딸의 따뜻한 응원에 힘입어 조심스럽게 황혼 로맨스를 향해 용기를 낸 그의 새로운 출발에 시청자들의 따뜻한 격려가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인생에 이렇게 굴곡이 많으셨다니 안타깝다', '불륜 현장을 직접 목격했을 때 심정이 어땠을지 상상도 안 간다', '딸에게 상처 안 주려고 엄마가 안 데려간다는 말을 숨긴 아버지가 참 눈물겹다', '이광기 씨가 큰일 했네, 이제는 딸 말대로 좋은 분 만나서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민세윤 기자 / 사진=채널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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