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인기 ‘치타부·아르미 공작소’ 팬 커뮤니티서 만나세요 [스타트업 스트리트]
단일채널 의존 벗어나 매출 다각화
완구업체 손오공에 노하우 전수도

‘치타부’와 ‘아르미 공작소’ 등으로 유튜브에서 인기 아동용 콘텐츠를 제작한 마코빌이 직접 팬 커뮤니티를 개설한다. 유튜브 단일 채널 의존에 벗어나 스스로 지식재산(IP) 수익 구조를 만들기 위한 작업이다. 마코빌은 이번 팬 커뮤니티 사업 노하우를 다른 기업에 전수하며 회사의 영향력을 키울 계획이다.
20일 벤처 업계에 따르면 마코빌은 다음 달 중 아르미 공작소의 팬 커뮤니티로 활용될 플랫폼을 개설할 예정이다. 플랫폼은 웹페이지 형식으로 만들어진다. 아르미 공작소는 아동을 주 대상으로 종이 인형 만들기와 말랑이(스퀴시) 제작 등 수공예 장난감 만들기 영상을 올리는 유튜브 콘텐츠다. 이제까지 마코빌은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블로그로 아르미 공작소 팬들과 소통했는데 이제 자체 커뮤니티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
아르미 공작소 커뮤니티 플랫폼 개설은 영상 제작 위주였던 마코빌의 사업을 다음 단계로 내딛는 첫걸음이기도 하다. 플랫폼에선 유튜브 영상 속 나온 수공예 장난감의 도안 공유, 팬 참여 캠페인 등 무료 서비스와 함께 일부 유료 항목도 포함된다. 마코빌은 프리미엄 수공예 도안, 굿즈, 다른 기업과 IP 협업 콘텐츠 판매 등을 판매해 매출을 거두는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 또한 플랫폼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고 해외 시장에 맞는 제품 콘텐츠도 기획할 방침이다.
마코빌은 아르미 공작소 플랫폼을 먼저 공개한 후 치타부 플랫폼 개발 작업도 착수한다. 치타부는 동물 캐릭터들이 학습용 동요를 부르는 애니메이션으로 마코빌의 대표 IP다. 아르미 공작소처럼 유튜브에서 시작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어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는 280만 명이며 7개 외국어 채널 구독자 수까지 합하면 총 74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마코빌은 아르미 공작소 플랫폼을 개설하며 확보한 프레임워크와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치타부 플랫폼 사업안을 기획할 예정이다.
유튜브상에서 이름을 알린 마코빌이 유튜브 의존에서 벗어나려는 것은 사업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선택이다. 유튜브 콘텐츠 제작사들은 유튜브 조회수 수익 하락과 개별 영상의 수익 창출 제재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마코빌과 같은 아동용 유튜브 콘텐츠는 2020년대 이후 규제가 강화되면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20년을 전후로 아동용 채널의 매출이 기존 대비 10~20% 수준으로 급락했다. 이처럼 업계는 유튜브 영상에만 매출을 의존하다간 유튜브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사업 성장에 제약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안정적인 매출 확보를 위한 자체 판매 창구를 기획하는 것이다.
마코빌은 이번에 쌓은 플랫폼 개설 역량을 완구 업체 손오공(066910)에 전수하기로 했다. 손오공도 자체 IP를 활용한 온라인 커뮤니티 플랫폼 개발을 고민하는 중이다. 마코빌은 손오공의 파트너 기업으로서 플랫폼 개설에 조력한다. 웹 서비스 개발과 같은 기술적 측면과 플랫폼 접속자 수 확보 등 온라인 사업 노하우를 손오공에 공유하는 식이다.
이주현 마코빌 대표는 “마코빌의 콘텐츠가 해외 시장에서도 인기가 많다”며 “해외 팬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관광 자원을 소개하는 등 한국만의 콘텐츠를 알리는 식의 사업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김태호 기자 te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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