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히든카드' 뜬다…김민재 '왼쪽 파트너' 유력 후보 "J1 뛰어야 월드컵 간다 느꼈다"→日서 폭풍성장한 김태현 "음바페와 맞붙고 싶어" 다부진 출사표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에서 활약 중인 '홍명보호' 수비수 김태현(25)이 월드컵 무대를 향한 각오를 밝혔다.
김태현은 19일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와 인터뷰에서 “내 존재를 세계에 알리고 싶다”며 옹골찬 출사표를 올렸다.
다음 달 11일 개막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에 김태현은 무난히 승선했다.
왼발잡이 센터백 주요 경쟁자로 꼽힌 김주성(25·산프레체 히로시마)이 부상 낙마하면서 무혈입성했다.
홍명보호 일원으로 생애 첫 월드컵 피치를 누빈다.
국가대표팀 명단 발표는 지난 16일 제프 유나이티드 이치하라 지바전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지바 원정을 위해 이동 중이던 버스 안에서 발탁 소식을 접한 김태현은 “다음 날 경기에 집중하고 있었기에 크게 의식하지 않고 담담히 (발표를) 기다렸다”고 돌아봤다.
이어 “꿈을 이루게 돼 정말 기쁘다. 하나 여기까지 혼자 힘으로 온 건 결코 아니”라면서 “도와주신 모든 분들과 모든 팀에 감사드린다”며 주변에 공을 돌렸다.

김태현은 2022년 K리그1 울산 HD를 떠나 일본 진출을 단행했다.
J2리그 베갈타 센다이에 임대생 신분으로 합류했다.
그 해 시즌 종료 후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은 집에서 지켜봐야 했다.
당시 그는 “월드컵에 가려면 J1리그에서 뛰어야 한다는 걸 절실히 느꼈다”면서 “J1 무대를 향한 욕심이 더욱 커졌다”고 회상했다.
이후 2024년 사간 도스로 이적해 염원하던 1부 전장에 입성했고 같은 해 가시마 유니폼을 입으며 성장세에 더욱 탄력이 붙었다.
김태현은 “(가시마에선) 매일 훈련을 실전에 가까운 분위기 속에 진행한다. 실전적 훈련을 쌓을 수 있는 점이 가장 크게 달라진 부문”이라 귀띔했다.
팀 동료 세키가와 이쿠마(26) 부상 공백을 틈타 지난해 5월부터 가시마 주전 센터백 입지를 굳혔다.
항상 우승 압박을 받는 가시마 특유의 분위기 속에서 김태현은 한층 더 성장했다.
결국 지난해 7월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고 현재까지 총 A매치 7경기를 뛰었다.

일각에선 김태현 선발 가능성을 점친다.
월드컵에서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백3를 가동할 경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왼쪽 스토퍼로는 이한범(미트윌란), 포백을 택한다면 김태현을 기용할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김태현은 손사래쳤다.
우선은 멕시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맞붙는 조별리그 통과에 집중하겠단 뜻을 밝혔다.
“32강 토너먼트 진출이 먼저다. 다만 월드컵은 세계에 내 존재를 알릴 수 있는 무대다. (선발·교체 상관없이) 출장 기회만 주어진다면 꼭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월드컵 본선에서 가장 맞대결을 원하는 선수론 킬리앙 음바페(프랑스)를 꼽았다.
김태현은 “세계적인 스타 공격수와 상대하면서 내가 어느 정도 통하는지, 또 부족한 부문은 무엇인지 직접 느끼고 싶다”며 “그 과정을 통해 더 성장할 수 있다 생각한다. 꼭 한 번은 세계적인 선수와 맞붙어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왼발잡이 수비수인 김태현은 센터백과 레프트백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디펜더다. 지난 4년간 J리그에서 꾸준히 성장 곡선을 그려온 그가 이제 세계 무대를 향해 본격적인 도전에 나선다"며 187cm의 당당한 신체조건과 부드러운 발밑을 두루 갖춘 2000년생 젊은 피의 월드컵 데뷔를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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