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올림픽 직후 미국行… 베누아 리쇼와 새 쇼트프로그램 완성

이석무 2026. 5. 2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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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ience’ 기반 ‘Circles’ 선곡
스텝 시퀀스 하이라이트, 큰 동작 강조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이해인이 2026~27 시즌 쇼트프로그램 안무 작업을 위해 미국을 다녀왔다.

이해인의 매니지먼트사는 “이해인이 올림픽 종료 직후 각종 축하 행사와 미디어 일정을 소화한 그는 쉬지 않고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해인(오른쪽)이 안무가 베누아 리쇼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디제이매니지먼트
이해인은 지난 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극적으로 본선에 승선한 뒤 여자 싱글 최종 8위를 차지,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이번 쇼트프로그램은 세계적인 피겨 안무가 베누아 리쇼와 첫 협업으로 완성됐다. 리쇼는 이번 올림픽에서 13개국 16명의 선수 프로그램을 맡을 정도로 피겨계에서 최고의 안무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해인은 예전부터 리쇼와의 작업을 희망해왔고, 올림픽 이후 타이밍이 맞아 협업이 성사됐다.

사용된 음악은 루도비코 에이나우디의 ‘익스피리언스(Experience)’를 기반으로 한 그레타 스바보 베흐(Greta Svabo Bech)의 ‘서클스(Circles)’다.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쇼트프로그램은 잔잔하게 시작해 점차 고조되는 선율이 특징으로, 곡의 절정 구간에 스텝 시퀀스를 배치해 하이라이트를 구성했다”며 “리쇼 특유의 큰 동작과 풍부한 감정 표현, 팔다리를 시원하게 활용한 안무가 강조된 작품으로 완성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해인은 “리쇼 안무가 스타일이 잘 드러나는 프로그램을 받고 싶어서 갔다”며 “내가 스텝 시퀀스를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움직임이 큰 동작들이 많이 들어갔다. 다들 ‘리쇼 작품이구나’라고 알아봐줘서 만족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해인은 2023년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은메달로 김연아 이후 10년 만에 한국 여자 싱글 메달리스트가 됐다. 2022년과 2023년 사대륙선수권 은메달·금메달에 이어 올림픽 본선 톱10까지 오르며 한국 피겨 여자 싱글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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