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내일도 쏟아진다…전국 곳곳 '호우 특보' 비상

홍효진 기자 2026. 5. 2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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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 폭우…제주 등 100㎜ 이상
"지역별 비상대응체계 철저히" 행안부, 중대본 첫 가동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린 20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기상청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20~3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사진=뉴스1

전국적인 폭우에 수해 위험이 커지고 있다. 강한 빗줄기가 내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행정안전부는 올 여름 첫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 서귀포의 일 누적 강수량은 129㎜로 전국 지역 중 가장 많은 양을 기록했다. 경남 남해(120.2㎜), 전남 여수(107.5㎜), 경남 산청(106.5㎜) 등도 100㎜ 이상의 폭우가 내렸다. 서울 관악구에선 최대 36.5㎜의 강수량이 보고됐으며 시간당 7.5㎜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21일 오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은 내일 오후(낮 12시~오후 6시), 그 밖의 전국은 내일 밤(오후 6시~오전 0시)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부터 2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와 서해5도 30~80㎜, 강원 동해안·산지는 50~100㎜, 강원 내륙은 30~80㎜, 대전·세종·충남·충북 30~80㎜, 광주·전남과 전북은 20~60㎜ 등으로 예보됐다. 제주 산지는 120㎜ 이상, 남부 중산간은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앞서 경남과 전남 지역 곳곳에 내린 폭우로 이날 오후 2시20분과 오후 3시50분 각각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엔 이날 늦은 오후부터 오는 21일 새벽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예보됐다. 행안부는 전남·경남·인천·경기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표됨에 따라 이날 오후 4시30분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 상태다. 올해 여름 호우로 중대본을 가동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지역별 비상대응체계를 철저히 구축하고 상황 관리에 빈틈없도록 하라"며 "지방정부·경찰·소방 등 관계기관 간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위험 우려 시엔 공동으로 대응하는 등 협조 체계를 공고히 해 달라"고 밝혔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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