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하는 코스피와 달리 코스피 중소형주와 코스닥은 함께 밀리는 K자형 주가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코스피 중소형주와 코스닥 종목은 개인투자자 보유 비중이 높아 투자자 간 온도차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까지 9거래일 연속 코스피 중형주지수와 소형주지수, 코스닥지수는 매일 '동행'했다. 오르는 날에는 함께 상승했고 내리는 날에는 함께 떨어진 것이다. 세 지수가 사실상 하나의 위험자산군처럼 움직인 셈이다. 같은 기간 중 4거래일 동안에는 코스피와 코스피 대형주지수는 이들 세 지수와 반대 흐름을 보였다.
이달 등락률을 보면 코스피 중소형주·코스닥 소외 흐름이 선명하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코스피는 9.25%, 코스피 대형주는 11.65%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0.81%, 11.84% 하락했고 코스닥도 11.43% 떨어졌다. 코스피와 대형주가 가파르게 오르는 동안 중소형주와 코스닥은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하며 지수 움직임과 체감 장세의 괴리를 키웠다.
개인은 대형 반도체주보다 코스닥과 중소형 성장주, 테마주에 투자 비중을 두는 사례가 많다. 지수는 버티는데 보유 종목은 하락하는 괴리가 커질수록 손실 체감은 높아진다. 상당수 개인투자자가 상승장을 체감하지 못하는 배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