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월드컵 명단 논란'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 있는데 왜 안 뽑나..."팀 전체의 균형 중시" 모리야스 감독 해명

장하준 기자 2026. 5. 2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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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모리타 히데마사의 이름은 끝내 없었다. 일본 축구대표팀의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에서 가장 큰 충격 중 하나였다.

일본축구협회는 지난 15일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26인의 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모리타는 최종 승선에 실패했다. 부상으로 제외된 미토마 가오루와 미나미노 다쿠미 외에도, 대표팀 중원의 핵심으로 평가받던 모리타의 탈락은 일본 현지에서도 큰 논란을 불러왔다.

모리타는 소속팀 스포르팅 CP에서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공격과 수비를 모두 조율할 수 있는 능력은 물론, 경기 운영 능력과 전술 이해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일본 대표팀을 오래 취재한 현지 기자 역시 이번 탈락을 의아하게 바라봤다. 일본 매체 '아에라 디지털'에 따르면 해당 기자는 “대표팀 내부에서도 모리타를 반드시 필요한 선수로 여기는 분위기가 있었다”며 “가마다 다이치와 사노 가이슈가 주전 조합으로 예상되지만, 월드컵 같은 빡빡한 일정에서 이들에게만 의존할 수는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엔도 와타루는 발목 수술 이후 장기간 결장 중이다. 정상적인 경기 감각을 되찾을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인데도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이 단 4명뿐이라는 점이 놀랍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부족한 중원 자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이타쿠라 고와 세코 아유무도 상황에 따라 중앙 미드필더 역할이 가능하다”며 “특정 포지션만 보는 것이 아니라 팀 전체의 균형과 활용도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본 축구계 내부에서는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 축구 전문지 편집자는 “세계적인 강팀들을 상대로 전문 포지션이 아닌 선수들이 임시로 메울 수 있다고 보는 것은 위험하다”며 “모리타는 공격형과 수비형 미드필더 어느 조합에서도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선수였다”고 평가했다.

과거 발언 역시 다시 조명됐다. 모리타는 2024 아시안컵 이란전 패배 후 “벤치에서 전술적인 메시지가 더 필요했다”고 언급했고, 당시 일부 일본 언론은 이를 감독 비판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현지 관계자들은 이 부분이 직접적인 탈락 사유는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한 J리그 지도자는 “대표팀은 단순히 실력 순으로 선수를 뽑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전술적 사고가 강하고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모리타의 성향이 현재 대표팀 분위기와 완벽히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월드컵 꿈은 좌절됐지만 모리타의 커리어는 여전히 상승세다. 그는 대표팀 탈락 소식 이후 직접 스포르팅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일본과 유럽 현지 언론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 리즈 유나이티드,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등이 그의 영입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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