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스타트업 '1호 상장사' 눈앞
하반기 코스닥시장 상장 목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첫 관문을 넘었다. 연내 기업공개(IPO)에 나서기로 해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 가운데 첫 번째 증시 입성 사례가 나올지 주목된다.
라이드플럭스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회사(기관) 두 곳에서 모두 A등급을 받아 코스닥시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술성 평가는 기술력과 성장성을 중심으로 상장 가능성을 따지는 절차로, 두 평가회사에서 각각 A등급,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라이드플럭스는 공동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등과 올해 하반기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상장예비심사 청구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2018년 설립된 라이드플럭스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차량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주행 경로를 판단해 조향·가감속을 제어하는 자율주행 기술을 자체 개발해왔다. 정밀지도 구축, 인공지능(AI) 데이터 솔루션, 원격 운영 기술까지 내재화한 ‘풀스택’ 자율주행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업계는 특히 상용화 성과가 평가를 갈랐다고 분석했다. 당초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 가운데 첫 상장사 후보로 꼽히던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는 지난달 진행된 기술성 평가에서 고배를 마셨다. 평가회사 두 곳으로부터 모두 BBB등급을 받아 예비심사 청구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공공 실증과 연구용역 등 기업·정부 간 거래(B2G) 중심인 매출 구조가 사업성 평가에서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라이드플럭스는 로보택시와 로보트럭 등 유상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 서울 상암동에서 운전석에 안전요원이 없는 무인 자율주행차를 2300시간 이상 시험 운행했고, 지난달에는 동서울~충북 진천 구간에서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트럭 유상 화물운송 허가를 받았다. 기술 실증에 머물지 않고 여객·물류시장에서 매출화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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