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필 첼리스트가 모였다…12대 첼로로 여름 밤의 낭만 노래
오는 7월 12일 롯데콘서트홀 공연
첼로 12대용으로 편곡한 샹송도 연주
베를린 필하모닉의 첼리스트들이 결성해 창립 54주년을 맞은 악단이 한국에 온다. 공연기획사 WCN코리아는 “베를린 필 12 첼리스트가 오는 7월 12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고 19일 발표했다.

베를린 필 12 첼리스트는 1972년 클렝겔의 ‘12대의 첼로를 위한 찬가’를 라디오 방송에서 연주했던 것이 계기가 돼 베를린 필 첼리스트 12명이 만든 앙상블이다. 클래식뿐 아니라 재즈, 탱고, 현대음악 여러 장르의 음악을 연주해 기존 베를린 필의 관현악으론 보여주기 쉽지 않았던 다채로운 음악 세계를 드러낸다. 이 앙상블은 에코 클래식 상을 세 차례 받고 독일 베를린을 대표하는 문화 대사 역할도 맡으며 실력을 인정 받았다.
이번 내한 공연은 드보르자크의 ‘슬라브 무곡’, 에릭 사티 ‘짐노페디’ 1번과 같은 클래식 레퍼토리로 막을 연다. 이어 위베르 지르의 ‘파리의 하늘 아래’, 에디트 피아프의 ‘아니, 난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요’ 등 프랑스 샹송을 첼로로 들려준다. 슈테판 콘츠 ‘스윙 온 드보르자크’, 엔니오 모리코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와 ‘하모니카를 든 남자’ 등도 연주해 관객의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연주자는 베를린 필 수석 첼리스트로 2013년부터 활동하고 있는 브루노 들르프레르를 비롯해 루트비히 콴트, 마르틴 뢰어, 올라프 마닝거 등 12명 중 11명이 베를린 필 단원이다. 다른 1명도 지난해부터 베를린 필 카라얀 아카데미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연주자 모두가 베를린 필이 내는 현악기 음색에 익숙하다. 연주되는 모든 곡은 첼로 12대를 위한 곡으로 편곡됐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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