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경제 GDP 측정…790만 소상공인 맞춤지원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

"소상공인은 가게를 운영하는 경제 주체이면서 우리 사회의 골목을 밝히고 지역 공동체를 지켜내는 소중한 존재죠. 소상공인의 가치를 제대로 측정해 보여줄 겁니다."
20일 인태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소상공인의 가치를 확산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소상공인 가치동행 프로젝트'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인 이사장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소상공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소상공인 총생산지표(S-GDP) 측정이다. 소상공인이 일정 기간 창출한 부가가치의 합을 산정하고 이를 근거로 소상공인 정책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인 이사장은 공단 내 소상공인정책연구소에서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정책연구소는 방법론을 확립해 오는 9월 중 중간발표를 하고, 연말에 S-GDP 산출 체계를 공표하겠다고 밝혔다. S-GDP가 국내총생산(GDP)처럼 주요 경제 지표로 활용될 수 있게끔 매년 발표를 이어갈 예정이다.
소진공은 이어 올해 중점 추진 과제로 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한 지역 상권 육성, 로컬 기반 창업가 육성, 금융 사각지대 해소, 경영위기 소상공인 회복, 인공지능(AI)·디지털 기반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데이터 기반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시장 상권을 살리기 위해 지역 특성과 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한 사업을 추진하고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확대해 지역 소비 활성화를 이끌기로 했다. 창업 측면에서는 기업가형 소상공인이 나올 수 있도록 창업가의 스케일업을 지원하고, 금융 측면에서는 중·저신용자 대상 정책자금 공급 확대, 채무조정 지원 강화 등을 추진한다. 경영위기에 몰린 소상공인이 재도전할 수 있게 폐업부터 채무조정, 심리 회복까지 연계한 복합지원체계도 운영한다.
지난 1월 5대 소진공 이사장으로 취임한 인 이사장은 2029년 초까지 소진공을 이끈다. 인 이사장은 1999년부터 인천 부평 문화의거리에서 의류 매장을 운영한 소상공인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초대 자영업비서관을 맡았다. 인 이사장은 취임 이후 100일 동안 전국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상공인 현장에서 간담회를 약 40회 실시하는 등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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