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손에 축배를”…팀 CJ 3인방, 2년 7개월 ‘韓 우승갈증’ 푼다
2연패 달성했던 이경훈 “좋은 기억”
부상딛고 후원사 대회서 부활 다짐
김시우, 올해 톱10 6번 컨디션 최상
임성재, 9주연속 출전 강행군 의지

“후원사가 주최하는 대회인데다 집 근처에서 열려 마음이 더 편합니다. 목표는 우승입니다.”(김시우)
“더 CJ컵 대회에 세 번째 출전합니다. 이번에는 반드시 우승컵을 들어올리겠습니다.”(임성재)
“과거에 우승했던 대회라 항상 잘하고 싶습니다. 텍사스에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셔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큽니다.”(이경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고있는 ‘팀 CJ’ 소속 선수 김시우·임성재·이경훈이 후원사가 개최하는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1030만 달러) 대회를 앞두고 필승 의지를 전했다. 한국 선수의 PGA 투어 우승은 김주형이 2023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거둔 것이 마지막이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다면 2년 7개월 만에 PGA 투어 우승자가 나오게 된다.
세 선수는 19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에 위치한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이들은 21일부터 나흘간 이곳에서 PGA 투어 더 CJ컵에 나란히 출격한다.

김시우(세계 랭킹 24위)는 팀 CJ 선수들 중 이번 대회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다. 올 시즌 15개 대회에 출전해 여섯 차례 톱10에 들었고, 그중 네 번은 5위 안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의 집이 대회가 열리는 댈러스에 있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보다 좋은 컨디션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시우는 “집 근처에서 소속 선수들과 함께 대회에 출전하게 돼 기분이 좋다. 세게적인 선수들과 경쟁해 우승에 도전하겠다”며 “퍼트가 아무래도 큰 약점인데, 최근 긍정적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 준비한대로 잘 플레이를 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시간으로 21일 오후 9시 33분 10번 홀부터 스코티 셰플러(1위),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111위)와 한 조로 경기를 펼친다.

올해로 세 번째 더 CJ컵에 참가하는 임성재(72위)는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9주 연속 출전을 이어가며 강행군을 펼치고 있지만, 후원사 대회인 만큼 여느 대회와는 다른 각오를 밝혔다. 그는 “몸이 힘든 건 사실이지만 손목 부상 때문에 두 달 정도 쉬었던 만큼 지금은 대회를 많이 뛰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플레이오프까지 3개월 정도 남았는데 그때까지 최대한 많은 포인트를 쌓는 게 목표”라고 했다. 임성재는 텍사스 출신 스타인 조던 스피스(47위), 투어 통산 6승의 크리스 커크(이상 미국·96위)와 함께 22일 오전 2시 43분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세계 랭킹 675위 이경훈은 팀 CJ 선수들 중 유일하게 이 대회 우승 경험(2021·2022년, 당시 대회명은 AT&T 바이런 넬슨)이 있다. 더 CJ컵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2025년에는 허리 부상으로 휴식을 가졌다. 올 2월 코그니전트 클래식을 통해 PGA 투어에 복귀했다. 이경훈은 “여기 오면 항상 좋은 기억이 많아 집처럼 느껴진다. 일단 지난 시즌에 비해 몸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걷는 것도 지장이 없고 플레이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남은 대회가 이번 대회 포함 15개다. 그 안에서 투어 카드를 지켜내야 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훈은 21일 오후 9시 22분 톰 호그(미국·110위), 라스무스 호이고르(덴마크·67위)와 함께 1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
매키니=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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