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남 “제가 李정부 중도실용 확장 대표 사례, 평택 인프라 완비에 집중” [6·3 재보궐 현장]

김해솔 2026. 5. 2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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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남 민주당 평택을 후보 인터뷰·동행취재
“인위적 단일화 반대…조국 측 네거티브부터 중단해야”
보좌진 폭행 논란에 “깊이 반성, 일할 능력과 의욕 봐 달라”
소액 주주 보호 위한 ‘의무적 공개 매수제’ 입법 및 ‘평택특례시 인프라’ 등 공약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19일 경기 평택시 오성면 평택시농업생태원에서 시민과 사진을 찍고 있다. [김 후보 캠프 제공]

[헤럴드경제(평택)=김해솔 기자] 6·3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 출마한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제가 이번에 국회에 입성하면 지금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추구하고 있는 중도실용주의, 그리고 중도보수 확장 전략이 단지 임명직이 아니라 선출직에서도 통한다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난 19일 경기 평택시 오성면 평택시농업생태원에서 가진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인터뷰에 앞서 김 후보는 해당 장소에서 짜장면 배식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김 후보는 일일이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열심히 하겠다”, “점심 맛있게 드시라”, “박수 쳐 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많이 웃으시고 하루 더 젊어지는 시간 되시라”고 인사했다. 같은 당 한준호·홍기원·이건태 의원 등도 김 후보와 동행한 자리에서 “민주당이 열심히 하겠다”, “김 후보 잘 부탁드리겠다”며 지원 사격했다. 현장에서는 “김 후보가 실망시키지 않고 잘했으면 좋겠다”는 등 시민들의 격려도 있었다.

국민의힘 계열 정당과 개혁신당 등 보수 진영에 몸담아 왔던 김 후보는 작년 대선에서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한 뒤 민주당에 합류했다. 이와 관련 이른바 ‘뉴이재명’ 현상을 상징하는 인물 중 하나로 거론된다.

김 후보는 “제가 민주당의 현역 국회의원으로 합류하게 되면 지금 민주당이 펼치고 있는 각종 정책, 그러니까 경제 정책이라든지 조세 정책과 관련해서도 더 다양한 시각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민주당의 노선 내지는 정책 결정에 있어서도,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가 쓸 수 있는 운동장이 2배, 3배 넓어지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했다.

당선시 역점을 둘 경제 정책과 관련 그는 “우선 지금 이재명 정부 들어 상법 개정과 자본시장법 개정 등 상장 기업의 거버넌스 개선과 관련해 입법 개혁 작업이 차근차근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야 할 일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적인 예만 말씀드리면 우리나라에서 상장 기업의 경영권을 넘길 때 이른바 지배 주주, 그러니까 회장님 일가의 주식만 시가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대부분 경영권이 넘어간다”며 “그런데 이것은 선진국 사례에 비춰 보면 잘못된 사례다. 잘못 굳어진 경영계의 관행”이라고 지적했다. 이른바 ‘회장님 일가’가 시가의 서너 배, 심한 경우에는 7배까지 비싼 가격으로 주식을 팔 수 있다면 소액 주주들도 같은 가격에 주식을 양도하고 ‘엑시트’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논리다.

이를 위해 김 후보는 “제가 국회에 들어가게 되면 의무적 공개 매수 제도를 입법화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19일 경기 평택시 오성면 평택시농업생태원에서 시민과 대화하고 있다. [김 후보 캠프 제공]

김 후보의 지역 관련 대표 공약은 상하수도와 도시가스뿐 아니라 교육 시설, 의료 시설을 포함한 도시 인프라의 확충 등이다. 요약하면 ‘서울보다 살기 좋은 평택특례시’다.

그는 “지금 평택시의 인구가 거의 70만이 됐다. 이제 곧 100만이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평택특례시로 바뀔 것”이라며 “그 무렵에는 도시 인프라를 완비해 서울보다 살기 좋은 평택특례시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통 공약과 관련해서는 “보통 수도권 대도시는 서울과의 연계성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 평택도 KTX 남부역사역, 그리고 GTX A·C 노선, 신안산선 안중역 연장 등의 문제가 시급하다”며 “거기에 더해 평택시 안에서의 대중교통 시스템을 대폭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지금 날이 갈수록 노선이 줄어들고 있고 승용차를 이용하기 어려운 교통 약자들의 이동이 어려워지고 있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시내버스 공영제 도입 등을 다루는 평택교통공사의 설립을 공약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평택을은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뿐 아니라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김재연 진보당 후보,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 등 각 당 후보가 난립하는 양상이다.

김 후보는 자신의 강점으로 ‘중앙 정부와의 핫라인이 가능한 집권 여당 후보’라는 것을 꼽았다. 그는 또 “제가 과거에 국회의원 할 때 예산 정말 많이 따왔다. 그래서 그때 당대표로 계시던 분이 ‘어떻게 당대표인 나보다 더 많이 가져가냐’고 저한테 한 말씀 하셨다”며 “예산 따내는 데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여당 후보인 만큼 김 후보에 대한 타당 후보들의 견제, 특히 조국 후보 측과의 공방이 거센 상황이다. 그러면서도 범여권 단일화 가능성이 계속 언급되는 것과 관련해 김 후보는 “일단 저는 정치공학적인 이유에서 인위적으로 이뤄지는 단일화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적어도 단일화를 하려면 어떤 정도의 연대 의식이 형성돼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면 후보 단일화를 논하기 전에 일단 상대 후보에 대한 존중과 근거 없는 네거티브는 중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보좌진 폭행 논란 등 김 후보의 과거 행실이 최근 비판적으로 재조명되기도 했다. 이에 김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과거의 미숙함과 불찰을 깊이 반성하며,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인터뷰에서 김 후보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기회가 닿는 대로 사죄의 말씀을 드리겠다”며 “김용남의 장점, 그리고 일하고 싶어 하는 의욕과 능력을 좀 봐주십사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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