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없으면 안 되는 선수”…22홈런 타자 공백 지우는 프로 12년차 베테랑의 힘 [SD 포항 브리핑]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50)은 20일 우천취소된 포항 KT 위즈전에 앞서 내야수 전병우(34)에 대해 “클러치 능력이 좋을 뿐만 아니라 외야로 타구를 보내야 할 때, 작전을 펼칠 때 큰 힘이 된다. 수비로도 많은 보탬이 된다”고 칭찬했다.
삼성은 지난해 22홈런을 터트린 김영웅(23)이 지난달 왼쪽 햄스트링을 다쳐 이탈한 뒤 3루수 운영으로 고민이 많았으나 전병우가 공백을 잘 메워줘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전병우는 올해 36경기서 타율 0.274, 3홈런, 22타점, 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27을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이 0.317로 찬스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영웅은 6일 마산 NC 다이노스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다가 다시 햄스트링을 다쳤다. 부상이 재발했기 때문에 복귀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또 신중하게 회복 여부를 살펴야 한다. 그래서 전병우의 활약이 더 반갑다. 박 감독은 “(김)영웅이는 부상 재발이라 계획했던 것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이다. 병우가 잘해주면서 시간적인 여유가 생겼다”고 밝혔다.
전병우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는 2015 KBO 신인드래프트서 2차 3라운드 28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된 뒤 키움 히어로즈를 거쳐 삼성에 입단했다. 주전의 뒤를 받쳐주는 백업 역할을 주로 소화했다. 올해는 다르다. 전병우가 해줘야 할 몫이 더 커졌다. 주어진 기회를 잘 살리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
포항|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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