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이렇게 해도 되네?” 허훈이 깨달은 순간, KCC 우승이 ‘성큼’ 다가왔다 [SS비하인드]
이면에 ‘허훈의 변신’이 있다
어시스트 집중+강력한 수비
그와중에 자기 득점까지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정규리그 MVP 출신이다. 기본적으로 공격 성향이 강하다. 다른 것도 잘한다. 그걸 깨달았다. 그러자 우승이 ‘성큼’ 다가왔다. 부산 KCC 허훈(31) 얘기다.
허훈은 아마 시절부터 최고의 가드로 꼽혔다.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T에 입단하며 프로에 왔다. 처음부터 잘했다. 최고를 논했으나 없는 게 있었다. ‘우승’ 타이틀이다.
2024~2025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됐고, KCC 손을 잡았다. 허웅-최준용-송교창이 있는 팀이다. 허훈이 추가됐다. ‘슈퍼팀’ 그 자체다. 허훈은 우승을 위해 이적을 결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하는 것을 얻었다. 정규리그 6위로 봄 농구에 진출했다. 6강과 4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까지 갔다. 소노를 잡고 정상에 섰다. 플레이오프 MVP까지 선정됐다.
짚을 것이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허훈이 보여준 경기력이다. 전과 전혀 달랐다. 적극적으로 동료를 살렸다. 수비에 매진했다. 그러면서 자기 득점도 챙겼다. 다 보여준 셈이다.

숫자가 말해준다. 정규리그에서 평균 6.9어시스트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8.0어시스트다. 도움이 경기당 1개 이상 늘었다. 챔피언결정전만 보면 무려 9.8어시스트가 된다. 경기당 10개 뿌렸다는 얘기다. 1~4차전은 모두 10어시스트 이상이다.
수비력 또한 강렬했다. 6강에서 이선 알바노를, 4강에서 박지훈을 묶었다. 각각 DB와 정관장의 공격을 조율하고 조립하는 선수들이다. ‘메인 핸들러’라 한다. 그런 선수를 잡으니 경기가 수월하다. “허훈이 마음먹고 수비하니 진짜 무섭다”는 말이 나왔다.

이상민 감독은 “허훈이 패스 진짜 잘하는 선수다. KT와 KCC는 상황이 다르다. 우리 팀에는 득점할 선수가 많다. 허훈이 혼자 다 하지 않아도 된다. 중요한 건 동료를 ‘얼마나 잘 살려주느냐’ 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허훈이 그걸 깨달았다. 나한테 ‘감독님! 이렇게 하니까 되네요’ 하더라. 허웅 최준용 송교창에 숀 롱까지 있다. 뿌려주는 족족 점수가 되지 않나. 가드도 재미있다. 그러면서 우승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허훈 특유의 공격 본능이 아주 사라진 것도 아니다. 정규리그 평균 13.1점 넣었다.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12.8점 넣었다. 큰 차이가 없다. 챔피언결정전만 보면 15.2점이다. 자기 할 것은 또 하면서 동료까지 살린 셈이다. KCC 우승이 여기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MVP가 맞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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