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장원 모함' 주장에 특검 "CIA 모든 과정 재가·보고" 강공…홍 " 사실 아니다"
특검, 오는 22일 홍장원 '내란' 피의자 소환

종합특검(권창영 특별검사)팀은 오늘(20일) 지난달 국정원을 압수수색하면서 12·3 계엄을 해외에 설명하는 내용의 '대외 설명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이 문건을 비상계엄 직후인 2024년 12월 4일 오전 국가안보실로부터 전달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국가안보실이 '우방 국가에 비상계엄의 배경을 설명하라'는 요청도 함께 전했다는 게 특검의 설명입니다.
특검은 이후 국정원이 '카운터파트'인 CIA에 계엄을 옹호하는 설명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개입했다는 게 특검의 의심입니다.
특검은 "조태용 전 국정원장의 지시에 따라 홍 전 차장 산하 해외 담당 부서가 이를 영문으로 번역했다"며 "이후 주한 미국 CIA 책임자를 국정원으로 불러 문건의 취지대로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홍 전 차장은 이 모든 과정을 보고받고 재가한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일부 유튜버들을 통해 '홍 전 차장이 공격을 받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국정원 내 소위 '다른 라인'이 홍 전 차장을 모함하고 있다는 겁니다. 일각에서 수사 방향이 잘못됐다는 주장까지 나오자 특검이 나서 홍 전 차장의 피의사실 일부를 공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홍 전 차장은 이런 특검의 설명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홍 전 차장은 "국정원장이 직접 담당자에게 지시한 사항을 차장이 재가할 수 없다"며 "관련된 보고를 받은 적도 없다"고 전했습니다. 또 "CIA 관련 내용을 들은 적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특검은 추가로 30일 수사 기간 연장을 결정했습니다. 특검은 "계속 수사가 필요한 다수 사건들 때문에 법에 따라 연장을 결정했고, 결정과 그 사유를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의 수사 종료 기간은 다음 달 24일까지로, 대통령의 재가를 받으면 한 차례 더 연장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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